기사 (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너'의 교회인가 '그것'의 교회인가? 언젠가부터 교회가 싫어졌었다. 이상하게 교회만 생각하면 화가 나고 교회 안에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교회는 항상 최대한 빨리 떠나고 싶은 곳이었고, 도망치고 싶은 곳이었다. 이런 반응이 내가 생각하기에도 조금 심한 것 같아서, 내가 왜 이런 반응을 보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교회에 대한 나의 이런 부정적인 반응은 어떤 결정적인 사건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내가 교회에 다니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한 네 살 무렵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겪었던 목사님들과 교회 사람들에 대한 어떤 분노와 실망감들이 진 책세상 | 박진아 | 2018-04-16 03:45 신학을 하는 이유, 신학을 해야 하는 이유? 보통 신학대학교에 다닌다거나 신학 공부를 한다고 하면 나를 보는 사람들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달라진다. 곧 성직자가 될 혹은 성직자인 사람으로 보기 때문에 나에 대한 기대치가 급 높아진다. 나 또한 그랬었다. 신학대생은 뭔가 다를 것 같고, 더 겸손할 것 같고, 더 신앙심이 깊을 것 같고, 더 헌신된 것 같고, 성경은 당연히 꿰뚫고 있을 것 같이 보았다. 그래서 교회에서 전도사님이나 목사님을 볼 때 높은 사람 대하듯 어떤 존경심을 가지고 보았다.그런데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내가 신학교를 들어가게 된 이유는 매우 돌발적이다. 나는 평 의견 | 박진아 | 2018-02-22 01:55 루터를 재발견하다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무척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이 든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표지 때문이었다. 시선을 확 끄는 황금빛 표지는 여심을 출렁이게 하기에 충분했고 (지극히 개인적 취향), 찢어진(?) 황금빛 장막 뒤에 가려진 듯 드러나 있는 루터의 얼굴이 신비롭게 느껴졌다. 뭔가 비밀을 품고 있는 사나이 같았다. 책 제목 또한 '루터의 재발견'이었기에, 나는 이 책이 그동안 우리가 종교개혁자로서 알고 있던 루터가 아닌 뭔가 더 인간적이고 복잡한 역사를 가진 그저 한 사람의 인간으로써 조명을 책세상 | 박진아 | 2017-11-09 23:40 '신학공부', 이런 책을 기다려왔다 김진혁 교수님이 책을 낸다고 말씀하였을 때, 그 날이 속히 오길 기다렸다. 교수님께서 드디어 책을 내신다니!! 조직신학 책이라고 말씀은 하셨지만, 과연 어떻게 쓰셨을지 정말 궁금했었다. 조직신학 책이니 기본적으로 매우 두껍고 엄청나게 많은 내용들로 가득 찬, 그야말로 "조직신학 책다운 책"을 상상했다. 루이스 벌코프(Louis. Berkhof), 웨인 그루뎀(Wayne Grudem), 알레스터 맥그래스(Alister McGrath)의 책을 보라.그런데 어느 날, 나의 페이스북 담벼락에서 누군가가 신간이 나왔다며 공유를 했는데 제목이 책세상 | 박진아 | 2017-11-05 14:12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