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를 피난처로 삼아 살고 있는 바위 너구리
바위를 피난처로 삼아 살고 있는 바위 너구리
  • 김동문
  • 승인 2018.01.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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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서 읽는 성경 2 – 성경 속 동물 사반

(유대광야=데일리투게더) 김동문 = 광야는 물론 갈릴러 호수 주변이나 산지에서도 볼 수 있는 동물로 바위 너구리가 있다. 바위 너구리로 부르지만, 육식 동물 너구리와는 전혀 다르다. 발굽을 가진 초식동물로, 생김새만 너구리를 연상시킨다.

성경에 사반은 모두 네 번 나온다. 개역개정 한글 성경은 3번은 사반으로, 한번은 너구리로 옮겼다. 

먹어서는 안 되는 동물 목록에 등장한다 레위기 규정에 먹어서는 안되는 동물 가운데 다수는 그 수가 많지 않은 경우가 많다.

정결한 사반도 새김질은 하되 굽이 갈라지지 아니하였으므로 너희에게 부정하고 (레위기 11:5)

다만 새김질을 하거나 굽이 갈라진 짐승 중에도 너희가 먹지 못할 것은 이것이니 곧 낙타와 토끼와 사반, 그것들은 새김질은 하나 굽이 갈라지지 아니하였으니 너희에게 부정하고 (신명기 14:7)

그리고 사반의 생활환경과 특성을 묘사하는 아래와 같은 대목이 나온다. 시편(104;18)에 너구리로 번역한 동물도 바위너구리이다.

약한 종류로되 집을 바위 사이에 짓는 사반과 (잠언 30:26)

높은 산들은 산양을 위함이여 바위는 너구리의 피난처로다. (시편 104:18)

광야, 슬쩍 지나가면 눈에 보이지 않은 광야의 생태가 존재한다. 광야를 주목하더라도 자세히 보지 않으면 놓치는 동물들의 일상,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성경 시대 사람들의 생각을 다시 느껴본다. 광야, 그곳은 그냥 빈들이 아니라, 또 다른 삶으로 가득 채워진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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