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는, 축복이고 누림입니다
올리브는, 축복이고 누림입니다
  • 김동문
  • 승인 2018.12.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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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문
사마리아 산지의 겨자꽃이 어우러진 올리브 과수원 ⓒ김동문

올리브 기름(감람유)은 아주 요긴한 최고의 기름입니다. 성경은 물론 고대 근동에서 기름올리브 기름을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올리브나무(감람나무) 자체가 뿌리부터 가지, 줄기, , 열매에 이르기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식물입니다. 기름은 식용유, 등유, 관유, 향유는 물론 의료용으로 사용됩니다. 손님을 집에 맞이할 때도 올리브 기름을 머리에 살짝 발라주는 것은 큰 환대였습니다.

ⓒCho, Moona

올리브 기름이 치료 효과가 크다는 것은 아래의 성경 구절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많은 귀신을 쫓아내며 많은 병인에게 기름을 발라 고치더라“(6:13), ”.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5:14). 그런 까닭에 먼 길을 가는 나그네는 양 뿔 등에 올리브 기름을 챙겨가기도 했습니다. 너무 허기를 느낄 때는 물론 상처가 난 곳에 바르기 위한 용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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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에도 든든하게 버티는 올리브나무, 새 잎사귀도 돋아난다. ⓒ김동문

성경에서 올리브나무는 창세기 노아의 홍수 이야기부터 등장합니다. 홍수 후의 새로운 세상의 시작을 올리브나무 새 잎사귀로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문이 이어지는 것도 올리브나무 이미지를 활용하여 그렸습니다. 누구의 가지에서, 누구의 줄기에서.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11:1)의 표현이 그것입니다.

Jordan Times 갈무리
Jordan Times(2018.11.28) 갈무리

최근 요르단은 올리브 기름 축제를, 지난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암만의 후세인 공원에서 펼쳤습니다. 이번이 19번째입니다. , 이라크에 파병된 한국군 부대 이름이 자이툰부대인데, ‘올리브라는 뜻입니다. 최근의 요르단 정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요르단의 경작 가능한 땅의 72%, 1,020만 그루의 올리브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연간 올리브 수확량이 3천만 톤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20%는 피클로 만들고, 80%는 기름을 짜냅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는 종종 극단주의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인의 올리브 과수원을 훼손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올리브나무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정신을 담은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기도 합니다. 한국의 무궁화 꽃이라고 할까요? 아마도 그 이상의 존재감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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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이면 올리브나무는 꽃으로 덮힌다. ⓒ김동문

예루살렘 성 동쪽에 감람원, 감람산이 자리한 것도 예루살렘 성전은 물론 성안의 다양한 필요를 채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최고의 올리브 산지는 사마리아 지방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요즘은 올리브 기름으로 비누 등을 만들기도 합니다. 상품화된 비누 제품이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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