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거주, 아주 보편적인 주거방식이었다
동굴 거주, 아주 보편적인 주거방식이었다
  • 김동문
  • 승인 2018.02.02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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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자치도시 헤브론=데일리투게더) 김동문 =  지금도 그리고 물론 오래전에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요르단 지역에는 경제활동은 목축을 주로 하면서 거주 방식은 동굴 주거 문화를 유지하던 이들이 많았습니다. 동굴은 더운 날씨에는 시원한 공간이며, 추운 날씨에는 따스한 보금자리였습니다. 이스라엘 지역을 방문한 이들은 베들레헴은 물론 세례 요한의 고향으로 알려진 에인 케렘을 비롯하여 곳곳에서 오래된 동굴 유적들을 마주하곤 합니다.

지금도 유대산지 헤브론 곳곳, 예루살렘 근교, 멀리 북쪽 나사렛에 등 북쪽 지역 곳곳에서, 그리고 요르단 북부 베이트 라쓰(데가볼리의 하나) 주변 지역, 페트라 주변 지역에서도 동굴 거주를 이어가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2천 년전 예수 시대는 물론 그 이후 20세기 초까지도 동굴 거주 문명을 이어오던 이들이 예루살렘 근교까지도 일반적이었습니다.

목축을 경제활동으로 하는 유목민들은 더욱 동굴 거주 문명을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달라지고 있지만, 동굴 안에 가축과 부엌, 사람들의 생활 공간이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헤브론 가까운 유대 광야 마온 지역의 갈멜 이 모든 지명은 다윗이 사울 왕을 피해 살던 이야기에 등장하는 지명들입니다. 이 지역에서 다윗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을 아내로 취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 지역과 그 주변 10-20킬로 주변 지역 곳곳에서 동굴 주거 문명을 이어가는 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고대인들을 모두가 멀쩡한 가옥 구조를 갖춘 집에서 살았다고 상상하고 확신하는 것은 큰 착각에 불과합니다. 성경에 담긴 단어나 표현 가운데는 우리가 생각하는 현대적, 과학적 개념과는 다른 경우가 적지 않음을 다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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