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영웅의책과일상] 단조로운 일상 속으로 찾아온 예기치 못한 기쁨 이 책의 부제는 "사소한 하루는 어떻게 거룩한 예전이 되는가."이다. 늘 보던 일상, 늘 하던 일과, 지루하고 하찮아서 나 스스로도 아무런 의미를 찾지 못하는 순간들. 아니, 그런 의미를 찾을 생각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반복적이고 타성에 젖어버려 기억에서 곧바로 삭제되고 버려지는 시간들. 하지만 내 하루를, 내 인생을 압도적으로 채우고 있는 그 기계적인 시간들. 때론 순식간에 우리를 다 커버린 어른으로 만들어 버리고, 때론 인생의 덧없음을 곱씹는 철학자나 그 이면에 놓인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시인으로 만들어주기도 하며, 때론 심리학자 성경읽기 | 김영웅 | 2019-09-12 23:06 [김영웅의책과일상] 나는 회심을 경험했는가, 경험하고 있는가 아이러니하게도, 그리고 슬프게도, 이제 나는 오늘날 예수를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모두 회심을 경험한 건 아니라는 말에 동의한다. 물론 과거를 뉘우친 적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전에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해서 그것이 결코 예수를 믿는다는 증거가 될 수는 없다. 엄밀히 말하자면, 그건 인간이기 때문이지, 예수를 믿기 때문이 아니다. 더구나 그건 기독교에서 말하는 회심도 아니다.한 걸음 더 나아가, 어느 날 우연히 듣게 되었거나 작정해서 읽게 되었던 예수의 복음에 비추어 자신의 허물과 죄악을 깨닫고 반성한 적도 있을 것이 책세상 | 김영웅 | 2019-09-10 23:07 [김영웅의책과일상] 제자: 습관을 지배하는 자 살아가면서 아주 드물게 경험할 수 있는,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을 관통하는 커다란 축복 같은 깨달음도 언제나 말초에 있는 손과 발까지 그 힘이 전달되지는 않는 법이다. 안타깝게도 머리와 가슴을 통과한 대부분의 뜨거운 피는 손과 발까지 다다르지 못한 채 차갑게 식어 운명을 맞이한다 (기억하라, 작심삼일. 우리의 오래된 벗 아닌가). 머리를 먼저 강타한 지성도, 가슴을 먼저 울린 커다란 감성도 모두 체내에서 흡수되지 못한 채 배설물로 폐기처분 되는 현상. 이 비극적인 악순환이 혹시 우리들 일상의 (혹은 영성의) 현주소는 아닐까.무엇 책세상 | 김영웅 | 2019-02-12 06:36 '가정 침투 중'인 우리를 환대해준 팔레스타인 사람들 제주 예멘 난민 무슬림에게 쏟아지는 우리국민의, 특히 기독인이 뿜어내는 수준이하 발언이 안타깝기만 하다. 나는 오래 전에, 호주에서 ‘New Tribes Mission’에서 진행한 선교훈련을 받았다. 그 후 선교지로 나가지 못한 것에 대해 빚진 마음이 있었다. 그 마음 때문에 교회나 선교단체를 통해 거의 매년 단기선교로나마 선교지 땅을 밟았다. 중년의 나이, 일을 하고 있으면서 세 아이의 엄마로 살면서, 일정기간 훈련을 받고 단기선교를 떠나기까지 시간, 재정, 체력, 연약함과의 치열한 전쟁을 치루었다. 그렇지만 가지 않고서는 베기지 일상을 품고 | 조미선 | 2018-07-03 20:02 '찔림'을 읽고 찔리다 , 책을 열고 끝까지 쉼 없이 한 번에 읽었다. 곱씹음이나 생각하지 않고 읽는 것에만 10분 정도 시간이 걸렸다. 다시 한 번 읽었다. 책 에는 174개의 짧은 꼭지글이 담겨 있다. 그런데, 그런데 그 여운이 짧지 않았다. 때때로 뭇사람의 비아냥거림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아재개그’스러운 저자의 해학 코드도 편했다. 나는 지식과 정보만을 전해주는 책은 그 책의 두께에 상관없이 마음을 주지 않는다. 그것도 이것저것 짜깁기한 책에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필요할 경우 단순하게 그 책에 담긴 아주 일부의 내용을 참고할 뿐, 그 책세상 | 김동문 | 2017-11-05 03:53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