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관련보도, '조중동은 하나!’?
정상회담 관련보도, '조중동은 하나!’?
  • 김동문
  • 승인 2018.04.28 0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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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이 열린 27일(금) 아침의 조중동(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3개 매체의 1면이 눈길을 끈다. (거의) 똑같은 사진에, 같은 맥락의 기사에, 거의 닮은 지면 배치를 갖추고 있다. 1면 오른쪽 기사도 한국 GM 관련 기사를 배치해 같은 호흡을 보여줬다. 기사의 분량과 배치, 논조, 사진 등 모든 것에서 뭐 하나 손색이 없는 이 다른 듯 닮은 모습은 인상적이다.

그런데 눈길을 끄는 것은, 완전한 일치도를 보이는 (것 같은) 사진의 출처 표시가 조금씩 다른 점이다.

 

중앙일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26일 남측(앞쪽)과 북측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오늘(27) 오전 930분 군사분계선에서 첫 악수를 한다. [김상선 기자]

 

동아일보

이 선 넘어온다김정은 건너게 될 군사분계선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판문점에서 남북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가운데 놓인 높이 5cm, 50cm의 콘크리트 연석은 군사분계선. 27일 오전 9시 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 연석을 마주한 채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한 다음, 연석을 넘어와 북한 최고지도자로는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는다. 판문점=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조선일보

이 길을 통해 김정은이 남한 땅 밟는다 - 26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우리 측과 북한 측 경비병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7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한반도 평화체제, 남북 관계 개선 등의 의제(議題)에 대해 논의한다. /뉴시스

 

The Washington Post

Four North Korean soldiers and four South Korean soldiers stand guard April 26 at the border village of Panmunjom in the demilitarized zone.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Un and South Korean President Moon Jae-in will plant a commemorative tree and inspect an honor guard together after Kim walks across the border April 27 for their summit, Seoul officials said. (Hwang Kwang-mo/Yonhap/AP)

Los Angeles Times

North and South Korean soldiers stand guard in the village of Panmunjom in the demilitarized zone on April 26, 2018, the day before a historic summit between the leaders of the two countries was to unfold there. (Korea Summit Press Pool)

조중동은 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시각, 각도, 위치 등에서  '우리는 하나'를 외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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