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함께 읽었으면 하는 책
'신', 함께 읽었으면 하는 책
  • 이시종
  • 승인 2018.04.06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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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규, 신, IVP, 2018년

우리 시대 최고의 인문학자 중 하나인 김용규 선생의 <>IVP를 통해 개정되어 나왔습니다. IVP 40주년을 맞아 기념비적인 책이 나온 것이 너무 기쁩니다. 인문학적 소양이 뛰어난 기독인들이 많이 있지만, 대중적 글쓰기가 가능한 사람들이 드문데, 이 분은 그것을 이미 탁월하게 구현해왔습니다. 그동안은 김용규 선생은 대상을 특정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읽힐 수 있는 글쓰기를 해왔는데, 이제 자신의 글이 그리스도인들에게 더욱 더 많이 읽히고 도움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것이 IVP를 통한 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저는 이 책을 구판으로 이미 읽었는데, 그동안 읽었던 어떤 조직신학 책보다 신에 대한 이해에 있어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난해한 이슈들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인간과 세상에 대한 이해도 급변하고 있고, 근본적인 질문들이 다양하게 올라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기존의 고착된 신학으로는 적절한 이해가 불가능한 상태에 있습니다. 과학과 신앙의 문제, 남성과 여성, 성 정체성 문제, AI 문제 등, 종교 다원주의 문제 등등 ."이런 문제들을 대면하고 있는 우리 시대에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라는 질문이 수없이 올라왔습니다.

김용규 선생의 <>은 기독교출현 이후 신 이해의 역사를 철학과 신학, 그리고 문학과 예술 등 인문학적 지식을 종합하여 신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이미 우리에게는 규범적 이해가 되어 있는 개혁주의나 복음주의적 ''이해의 한계를 교부들을 통해, 우리 시대를 간파하고 있는 다양한 철학적 담론들과 더 넓은 기독교 전통을 통해 넘어섭니다. 그런데 우리의 신앙고백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더 크고 유연하고 전통적인 "" 이해의 길이 열립니다.

이번에 개정되어 나온 책은 지난번 구판보다 4"하나님은 인격이다" 부분이 대폭 보강되어 나왔습니다. 더 기대됩니다앞으로 이 책으로 간사들 학습 모임도 진행하려고 합니다. 우리 시대 하나님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기 위해 곳곳에서 함께 읽었으면 하는 책입니다. 개인이 읽어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우리 시대 신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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