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질없는 꿈을 꾸어본다.
영락교회 담임목사와 성도들 그리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장이 4월 3일 제주를 찾아가 유족들 앞에 사죄하는 꿈을..
4.3 항쟁 자체를 아예 모르는 교회 중고등부, 청년부 아이들을 볼 때마다 무거운 책임과 슬픔이 밀려온다.
과거 교회가 저지른 과오를 세상은 아는데 정작 교회가 모른다, 이보다 웃긴 코미디가 어디 또 있을까?
한국교회는 이런 이야기를 결코 쉬쉬하거나 덮어선 안 된다. 야만의 시대 반공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저지른 잘못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회개해야만 한다.
양민학살을 주도한 서북청년단의 본거지가 한경직 목사의 영락교회였다는 사실을, 또한 이러한 범죄가 애국과 신앙의 행위로 묵인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절대로 잊어서도 안 되고 다음세대에 알려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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