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전, 홀대론, 특대론? 사진에 속지 않기
황제의전, 홀대론, 특대론? 사진에 속지 않기
  • 김동문
  • 승인 2018.03.31 0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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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못지않게 가짜와 왜곡된 사진도 적지 않다

한 장의 사진은 긴 글 이상의 힘을 발휘할 때가 많다. 그래서 종종 이미지 조작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거나 진실을 위장하기도 한다. 김정은의 중국 방문 보도를 보면서 보도 사진 다시 읽기가 필요함을 생각한다.

동아일보(뉴스1 전재, 2018.03.29.), 시진핑 발언 노트하는 김정은공손한 태도 변화 왜?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은 이번 방중 일정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에 시종일관 공손한 자세를 보였다. 북미 회담에 앞서 혈맹 브로맨스를 단단히 다져 중국을 보험으로 챙기려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SBS(2018.03.30.) 42분짜리 영상물 보니..김정은 '당당' 시진핑 '공손'

김 위원장이 말을 하면 시 주석은 경청하고, 중국 측 당 간부는 꼼꼼하게 받아적습니다. 연회장에서도 김 위원장은 대화를 주도하는 듯 보입니다. 선물 전달식에서는 김 위원장은 뒷짐을 쥔 특유의 여유 있는 모습인 반면, 시 주석은 차렷 자세로 최대한 예의를 지키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2018.03.28.) 시진핑, 김정은에 트럼프급 '특급대우'황제의전 연상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아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중국이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중 당시 화제가 된 '황제의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김 위원장을 환대해 눈길을 끌었다.

 

독자, 시청자, 청취자는 어떤 점에서 미디어가 사전에 다듬은 정보를 마주할 수밖에 없다. 중립적인 어떤 장면을 특정 전제나 색깔을 덧씌우고 그렇게 보고, 그렇게 주장하는 것을 경계하여야 한다. 하나의 예를 들면, 중국의 시진핑 중국 주석은 손을 모으는 습관이 있다. 이것을 과도하게 해석하는 경우가 그런 경우이다.

ⓒ대한민국청와대

그래서 어떤 주제를 다룰 때는 다른 시선, 또 다른 해석의 여지를 갖고 미디어 읽기를 하여야 한다. 가짜뉴스 못지 않게 아예 편집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가짜사진과 사진의 의미를 왜곡한 사진들이 뒤엉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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