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판단할 근거는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판단할 근거는 있다
  • 김동문
  • 승인 2018.03.10 13:2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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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23일(금) 오후 3-4:00 경의 정 전 의원의 행적에 달려있다.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논란에 대해 프레시안을 통해 공개된 주장에 대해 정 전 의원은 서면을 통해 반박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9일 오후 2시 보도자료를 통해 "2011년 12월 23일 (서울 여의도)렉싱턴 호텔 룸에서 (프레시안을 통해 자신이 정 전 의원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한 현직기자) A 씨를 만난 사실이 없다. 저는 그날 A 씨 뿐 아니라 어떤 사람도 만난 적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알리바이를 내세우고 있다.

그의 주장을 바탕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A 씨와 그 지인인 정 모씨(프레시안 보도) 등이 주장한 정보를 반영하여, 정 전 의원의 알리바이를 확인해본다. (▲ 표시는 정 전의원의 주장이다. ▼는 정황 이해를 위해 필요한 그 당시의 배경을 담은 내용이다.)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사건 현장으로 지목되는 곳은 '여의도 렉싱턴 호텔(현 켄싱턴 호텔) 1층 카페'이다. 그리고 피해자 A 씨 등이 추정하는 성추행 주장 시간대는 2011년 12월 23일(금) 오후 3:00 전후한 시각일 것이다.

정 전 의원은 A 씨에게 여의도 렉싱턴 호텔(현 켄싱턴 호텔) 1층 카페에서 만나자고 했다. A 씨에 따르면, 날짜는 구속 수감되기 사흘 전인 1223일이었다. 예약자는 정 전 의원도 A 씨도 아닌 전혀 모르는 이름이었다. A 씨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만나고 싶어한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프레시안(2018년 3월 7일)

아래의 기사에서 그 날짜에 대한 뒤섞임이 있었지만, 12월 23일로 피해자 A씨가 정돈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 전 의원을 만난 뒤 일산 친구 집에서 친구 두 명과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고, 그날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며 "그날 페이스북에 친구들과 만난 일을 올렸고, 그게 2011년 12월 23일이었기 때문에 사건 당일을 그날로 추정하는 것"이라며 '날짜 오류'에 대한 문제 제기를 일축했다. -프레시안(2018년 3월 9일)

성추행 사건이 벌어진 날짜가 '크리스마스 이브', '감옥행 2일 앞둔 날'로 기술된 점은 <프레시안> 첫 보도에서 진술한 날짜(1223)와 하루 차이가 난다. 이에 대해 A 씨는 "정 전 의원의 수감일을 잘못 기억했기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 K 씨에게 보낸 메일을 작성할 당시, 정 전 의원의 수감일을 1225(실제 수감일은 26)로 착각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프레시안(2018년 3월 9일)

성추행이 벌어졌다고 주장하는 시간대는 2011년 12월 23일(금) 오후 3:00~4:00 전후한 시각으로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피해자 A 씨의 친구 정모 씨가 기억하는 A 씨와 함께 만난 시간대가 '해가 다 저문 상태였다'고 주장하는 것과, 피해자 A씨가 켄싱톤 호텔에서 지하철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일산 친구집에서 있었다는 초등학교 동창들과 크리스마스 파티 자리로 갔다고 서술하고 있는 것, 정 전 의원과의 만남이 20여분 정도였다는 A 씨의 주장을 염두에 둔 것이다.

우선, 그 때의 해가 저무는 시각부터 확인하자. 2011년 12월 23일 경의 해지는 시각은 아래에 나타난 것처럼 오후 5:17분 경이었다.

"그 때가 추운 겨울이었는데 택시 탈 돈은 없는 학생이어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면서 바로 지하철역으로 뛰어갔던 기억이 생생해요."  - A 씨의 주장, 프레시안(2018년 3월 7일)

'그날', 저는 여의도에서 정 전 의원을 만나고, 원래 약속이 돼 있던 모임을 위해 초등학교 동창이 살고 있는 일산으로 갔습니다. 위로를 받고 싶었고, 제가 당한 사건을 친구에게 털어놓았습니다. - A 씨의 주장, 프레시안(2018년 3월 9일)

A 씨 다른 친구 정모 씨는 사건 당일에 A 씨로부터 피해 사실을 들었다고 했다. 정 씨는 <프레시안> 기사를 본 뒤 친구 A 씨 이야기라는 것을 직감하고 A 씨에게 먼저 연락했다. 정 씨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려고 일산 저희 집에 A를 포함해 셋이 모였고 만났을 때는 이미 해가 다 저문 상태였다"고 했다. 그 또한 당시 A 씨로부터 들은 내용이 기사 내용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 친구 정 모씨의 주장, 프레시안 (2018년 3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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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정봉주 전 의원이 수감을 앞두고 있었으니 매우 바빴을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약속 시각보다 한 시간 정도를 더 기다려야 했고, 기다리는 동안 중간중간 '바빠 늦게 도착해 미안하다'는 식의 문자를 남긴 게 기억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시간이 지나 정 전 의원은 헐레벌떡 뛰어들어왔고, 정작 만난 시간은 20분 정도도 안 됐을 것"이라며 "잠깐 '들렀다' 가기엔 그리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 프레시안 (2018년 3월 9일)

성추행 피해자 A씨와 그의 친구 정 모씨 등이 말하던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린 장소가 일산의 어느 지역인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일산 어느 지역인가에 따라 소요시간이 달라 지겠지만. 켄싱톤호텔에서 일산 지역에 가려면 한 시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제는 정 전 의원이 언론에 해명한 자료를 따라 그의 주장의 적절성을 평가해보자. 여기서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앞서서 언급한 2011년 12월 23일 오후 3~4:00 경의 정 전 의원의 행방에 대한 검토이다.

▲ 제 사건에 관해 2011. 12. 22.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있었습니다. 당일 검찰이 제게 1차 출두요구를 하였습니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이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불구속 기소된 정 전 의원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직접적인 표현 또는 간접적이고 우회적인 방법으로 공표한 ‘이명박 후보자가 김경준과 공모해 주가조작 및 횡령을 했다’ ‘이명박 후보자가 BBK를 소유하고 있다’ 등의 발언이 허위임이 증명됐다”고 판단했다.

... 대검찰청은 재판 결과를 통지받고 서울중앙지검에 형 집행을 지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정 전 의원에게 23일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 경향신문(2011년 12월 22일)

대법원 선고를 전후하여 줄곧 정 전 의원은 '나는 꼼수다' 구성원들, 안민석 의원 등과 동행했다. 그런 와중에도 아래 인용한 기사에 나오는 것처럼 A 씨의 주장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A 씨에게 집요하게 연락을 취했어야 한다.

A 씨도, A 씨 친구들도 정 전 의원을 피하자 연락이 차츰 뜸해졌다. 그러다가 2011년 12월 22일, 정 전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한 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 판결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이 들렸다. 정 전 의원은 다시 A 씨에게 집요하게 연락했다. '감옥 들어가기 전에 한 번만 얼굴을 보고 가고 싶다'고 했다(정 전 의원은 2011년 12월 26일 수감됐다). - A 씨의 주장, 프레시안(2018년 3월 7일)

대법원 선고가 있던 그 날의 정 전 의원의 행적을 따라가 보자. 22일은 안민석 의원도 동행하고 있었다. 안 의원의 트위터에도 그같은 언급이 나온다.

이날 오전 정 전 의원은 형이 확정된 뒤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오늘 마지막 나꼼수 녹음을 하고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판결 직후 나꼼수 출연진들은 33회 녹음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쯤 트위터에 "봉 도사(정 전 의원)와 동승, 홍대 앞 나꼼수 스튜디오로 마지막 방송하러 가는 중"이라며 "봉 도사 의연하네요"라고 소식을 전했다. - 중앙일보(2011년 12월 22일)

22일 그날은 '나는 꼼수다' 33회 녹음을 하려고 했으나 중단하였다. 녹음이 중단된 사유를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은 아래와 같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인터넷 팟캐스트 정치풍자 토크쇼 '나는 꼼수다'를 녹음하던 중 검찰로부터 형 집행 통보를 받자 녹음을 잠시 중단하고 지인들과 대책을 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연합뉴스(2011년 12월 22일)

▲ 저는 2011. 12. 22.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나는 꼼수다” 방송을 녹음하고 멤버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 검찰은 제게 2011. 12. 23. 오전 10시까지 출두하라는 내용의 2차 요구를 하면서, 수사관 5명을 제 자택으로 파견하였습니다. 이러한 긴박한 상황에 저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오전에 민변 사무실을 방문하여 변호사들과 회의를 하고,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22일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된 정봉주(51) 전 민주당 의원에게 형 집행을 위해 23일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이날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내려진 직후 정 전 의원이 전화를 받지 않자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후 5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정 전 의원은 별다른 이유없이 응하지 않았다.   - 연합뉴스(2011년 12월 22일)

 

정 전 의원과 함께 '나는 꼼수다'에 출연 중인 주진우 기자는 이날 오후 6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정봉주 의원은 26일 월요일 오후 1시에 서울지검에 자진출두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일단 내일 오전 10시까지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2011년 12월 22일)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부장검사 김재훈)는 22일 징역 1년형이 확정된 정 전 의원에게 이날 오후 5시까지 형 집행을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정 전 의원이 전화를 받지 않아 문자메시지로 출석을 통보한 검찰은 정 전 의원이 통보한 시간까지 모습을 나타내지 않자 23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다시 전달했다. 이때도 통화가 되지 않아 문자메시지로 통보했다. - 중앙일보(2011년 12월 22일)

다음 날인 12월 23일(금) 낮에 '나는 꼼수다' 호외 3가 녹음되었다. 분량은 52분 15초였다.

한편 정 전 의원을 비롯한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출연진은 이날 오후 1~2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건물 지하에 있는 녹음실에서, 정 전 의원과 함께 하는 마지막 방송의 녹음을 끝냈다. 공동 출연자인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이날 녹음한 방송분은 정 전 의원이 수감되는 26일 전후에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녹음을 끝낸 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대법원 판결에 대한 입장과 향후 방송의 진로와 관련해 “방송에서 잘 정리했고 방송은 앞으로도 계속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방송과 관련해 답변을 피했지만, 이날 저녁 트위터에 “명진 스님에게서 108염주와 영치금을 받았다”며 “잘 있다 나오겠다”고 인사말을 올렸다. - 한겨레신문(2011년 12월 23일)

▲ 이후 저는 계속되는 강제 구인 등 검찰의 이례적인 태도에 분노하는 한편 두려운 마음도 있어 주로 “나는 꼼수다”멤버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들과 같이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있던 중 늦은 오후 명진스님이 찾아 와 손수 쓴 글 “탈옥하라 정봉주”와 책, 편지 및 염주를 주고 간 사실도 있습니다. 이후 저는 “나는 꼼수다”멤버들과 인근 고기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나는 꼼수다`(나꼼수) 패널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대법원 선고 후 처음으로 트위터에 남긴 말은 뭘까. 정 전 의원은 23일 오후 3시쯤 트위터에 "명진스님께서 주신 108 염주와 영치금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정 전 의원은 "염주는 백두산 주목 나무를 손으로 일일이 깎아 만든 것"이라며 "스님 잘 있다 나오겠습니다. 봉도사 합장 넙죽~"이라고 전했다. - 중앙일보(2011년 12월 23일)

명진스님께서 주신 108염주와 영치금입니다. 염주는 백두산 주목 나무를 손으로 일일이 깍아 만든 것입니다. 스님 잘 있다 나오겠습니다. 봉도사합장 넙죽~~ - 정 전 의원의 트위터 내용중

서울 봉은사 전 주지 명진스님(사진. 단지불회 사이트)이 12월 23일 오후 2시 30분경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BBK 관련 의혹 제기로 구속이 결정된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 등 나꼼수 출연자와 만났다. 명진스님은 이 자리에서 정 전 의원에게 영치금과 백두산 주목을 깎아 만든 108염주를 전달했다. 영치금과 염주를 받아든 정 의원은 감옥에서 열심히 수행하며, 스님의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 -서이독경" 신간을 꼼꼼히 읽겠다고 말했다. 명진 스님은 이어 김어준 총수, 주진우 기자에게 "나 꼼수가 가는 진실의 길, 불의에 타협하지 않은 길 당당하게 가라"라고 응원했고, "사실 영치금에 '축 영치금'이라고 썼다가 검찰에서 빨리 잡아가겠다고 해서 '축'을 뺐다"고 말했다. - http://iton.tistory.com/1157

▲ 그런데 바로 이 날 어머니가 쓰러지셔서 하계동 소재 을지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저는 오후에 민변에서 어머니가 입원해 계신 을지병원으로 바로 이동해 어머니를 뵈었습니다.

성추행 피해자 A 씨의 주장대로 성추행 사건이 벌어지려면, 2:00 경까지 이어진 '나는 꼼수다' 방송 녹음 직후에 나는 꼼수다 팀은 홍대쪽 까페로 이동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2:30분 경 명진 스님과의 만남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나서 하계동의 을지병원으로 이동하기 전에 정 의원 여의도 켄싱톤 호텔을 다녀와야 한다. 홍대의 한 까페에서 여의도 켄싱톤 호텔까지는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교통 체증이 없다면 편도 15분 정도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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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무렵 검찰은 저에 대한 강제 구인을 계속 시도하고 있었는데, 결국 최종 출두 일자를 12. 26. 오후 1시로 확정하였습니다. 한편 이 사실은 제게 통지되기 전에 먼저 언론에 보도되었고, 저는 기자들의 전화를 받고 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2011년 12월 25일(일) 저녁 하야트 호텔 커피숍에서 가족들과 '나는 꼼수다' 팀과 만남을 가졌다. 이 모임에서 안민석 의원이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다음날인 (2011년) 12월 26일( 월) 13:10 서울중앙지검출석하고, 직후에 구속 수감되었다.

형집행을 위해 이날 오후 1시1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정 전 의원은 기자들에게 "오늘은 진실이 구속되지만 다음은 거짓이 구속될 것"이라고 말한 뒤 공판부로 향했다. 정 전 의원은 집행 절차를 거친 뒤 1시30분쯤 지하 주차장에 대기하던 차량에 탑승해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 노컷뉴스(2011년 12월 26일)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2011년 12월 23일 저는 렉싱턴 호텔 룸을 간 사실도, 호텔 룸에서 (성추행을 폭로한) A를 만난 사실도 없습니다. 따라서 호텔 룸으로 A를 불러서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

정 전 의원은 "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던 최아무개씨가 그날을 전후해 저와 동행하였고, 제 사진을 수시로 촬영했다. 저 또한 언제 강제구인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혼자서 누군가를 만나러 갈 여유가 없었고, 그럴만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 오마이뉴스(2018년 3월 9일)

▲ 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던 최00이 그 날을 전후해 저와 동행하였고, 제 사진을 수시로 촬영하였습니다. 

한편 정 전 의원의 전속사진가였다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정봉주 전 의원 전속사진가였던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 전 의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에 이의를 제기했다. 

"잠시 멘붕이 오긴 했었는데 기사 내용에 있는 시기가 제가 딱 새벽에 잠깐 눈 붙일 때 제외하고는 거의 20시간 이상 수행했을 시기"라며 "제 동선에 구멍이 있나 그때 기억을 되살리는 중입니다만, 일단 이해는 안 간다"

정 전 의원의 지지자 모임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인터넷 카페에도 정봉주 전 의원의 결백을 입증하려는 글이 올랐다.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사실 부인에 대하여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프레시안은 다음과 같이 반박하고 있다.

예컨대 2011년 당시 정 전 의원은 12월 23일 오후 3시께 트위터에 "명진스님이 주신 108염주와 영치금입니다"라며 사진과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가 재구성한 일정대로라면, 서울 서초동 민변 사무실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하계동으로 이동한 그가 이날 오후 3시 이전에 명진스님을 만나고 '나꼼수' 멤버들과 고깃집으로 식사를 하러 갈 수 없다. 명진스님 측에 따르면, 당시 명진스님과 정 전 의원의 만남은 23일 오후 2~4시경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서 이뤄졌다.  - 프레시안 (2018년 3월  9일)

20111223() 오후의 정 전 의원의 행적은 A 씨에 대한 성추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하나의 근거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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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으음 2018-03-10 13:39:49
피해자가 24일에 당했다고 주장하는데(기존엔 23일로 하다 정봉주 해명 나오니 24일로 바뀜) 이 기사는 23일에 뭐했냐고 묻고있고... 어쩌라는거지? 그냥 이유없이 정봉주가 성추행했다고 생각하라는건가?

드러우스 2018-03-10 13:39:37
피해자가 23일이 아닌 크리스 이브(24일)에 당했다고 입장을 변경했습니다. 23일은 아무 의미 없어요. 쓸데없는 분석을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