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난민, 모태난민 팔레스타인 피난민
잊혀진 난민, 모태난민 팔레스타인 피난민
  • 김동문
  • 승인 2018.03.11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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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는 기도 : 레바논의 팔레스타인 난민들

팔레스타인 난민을 아는가? 난민, 팔레스타인 난민을 이야기할 때면, '아직도 난민이 존재하냐?'는 반문부터 팔레스타인 난민을 이스라엘의 점령지역 밖에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그것은 지금도 진행중인 전쟁이나 재난을 피해서 나온 난민만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중동에서 팔레스타인 난민의 지위와 정체성이 세습된다는 사실을 상상도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엄연히 지금도 난민은 태어나고 그 정체성이 대를 이어 계승되고 있다. 이른바 태어날때부터 난민 즉 모태난민인 것이다.

UNHCR

레바논에 살고 있는 45만명이 넘는 난민들의 삶은 어떠한가? 아직도 12곳에 자리한 난민촌을 벗어나지 못한 채 살고 있고, 유엔난민위원회에서 배급을 받으며, 난민 학교를 다니며 난민으로 살아가는 그 처지와 형편은 어떠할까?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땅에서 시민으로 국민으로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돌아갈 곳 없는 난민으로 살아가는 난민 3세, 4세들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살아갈까? 그들의 이야기에 주목해 보자.  

세계인권선언 제 13조
1. 모든 사람은 각국의 경계 내에서 자유롭게 이전하고 거주할 권리를 가진다.
2. 모든 사람은 자국이나 다른 나라를 떠나거나 자국에 돌아갈 권리를 가진다.

세계인권선언에서도 규정한 위와 같은 권리를 인정받지 못한채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처지를 떠올려보고 기도하는 것은 어떨까? 1948년 이후 자신의 고향과 나라를 떠나 지금까지 고향과 조국, 모국으로 돌아가지 못한채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 실향민들의 갈망을 떠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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