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 재수사' 요청 국민 청원 이어져
장자연 사건 재수사' 요청 국민 청원 이어져
  • 김동문
  • 승인 2018.03.08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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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 갈무리

'장자연 사건 재수사'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요구를 담은 70건 이상의 국민 청원이 올라있다. 그 가운데 지난달 26일에 게시된 고 장자연의 한 맺힌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에 대한 참여가 21천명이 넘는 정도이다.(3810:00 현재 21,833명 청원에 응답)

힘없고 빽없는 사람이 사회적 영향력 금권 기득권으로 꽃다운 나이에 한 많은 생을 마감하게 만들고 버젓이 잘살아가는 사회 이런 사회가 문명국가라 할 수 있나요. 어디에선가 또 다른 장자연이 느꼈던 고통을 받지 않는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까? 우리의 일상에 잔존하는 모든 적폐는 청산 되어야합니다.

'아이엠피터'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임병도 씨도 최근 장자연 사건, 성상납 가해자는 단 한 명도 처벌받지 않았다.”는 제하의 기사를 올렸다. 그 글의 말미에 아래와 같이 적고 있다.

미투운동이 일어나면서 장자연씨의 사건 또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미투운동의 목적은 더는 고통받는 피해자가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합니다장자연씨 사건에서 보듯이 술접대와 성상납을 받았던 가해자들은 모두 법의 심판을 받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미투운동으로 아픈 과거를 고백해도 여전히 우리 사회는 변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다행히 검찰 과거사위원회에서 장자연씨 사건을 재조사하기로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범죄자를 제대로 처벌해 제2의 장자연씨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8JTBC 뉴스룸에서도 이 문제를 보도하였다.

이른바 '장자연 사건'은 장 씨가 숨진 지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건의 실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고 수사 과정이 부실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실제로 장 씨는 숨지기 직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술 접대를 강요받았다며 구체적인 장소와 참석자를 문건으로 남겼지만, 검찰에서는 이를 강요로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진행된 장씨 소속사 대표에 대한 민사재판에서는 '술접대 강요'가 인정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시 검찰은 무슨 판단으로 장 씨에 대한 술접대 강요를 인정하지 않았을까요.

한편 검찰 과거사 위원회는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 검토 대상에 추가하여 재조사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결국 1차 선정 대상에서는 제외된 바 있다.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2009.2.28"고 호소했던 고 장자연의 죽음의 진실은 밝혀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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