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표현은 기독교인으로 삼가 해야 한다?
분노의 표현은 기독교인으로 삼가 해야 한다?
  • 김디모데
  • 승인 2018.03.05 1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iandomenico Tiepolo, 1750 - 1753

어떻게 일국의 대통령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님께 기독교인들이 천박하고 쌍스럽게 '쥐박이'라 하고 박근혜 전대통령님께 '닭그네'라 할 수가 있습니까?‘, ‘그런 분노의 표현은 기독교인으로 삼가 해야 됩니다. 그럴 바에 욕하지 말고 조용히 침묵하시길 바랍니다.‘ 라고 말하는 목사와 기독교인들을 보시면 아래 성경구절을 찾아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의 어록입니다. "독사의 자식들아 (의역하면 개새끼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마태복음 1234절)

"헤롯이 당신을 죽이고자 하나이다. 이르시되 너희는 가서 저 여우에게 이르되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고치다가 제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 하라" (헤롯왕에게 여우라고 하심) (누가복음 1331~32)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요한복음 844(바리새인들에게 분노하셔서 악마의 자식들이라 하심)

세례 요한의 어록입니다. "요한이 세례 받으러 나아오는 무리에게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의역하면 개새끼들아) 누가 너희에게 일러 장차 올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중략) 이미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도끼로 찍혀 지옥 불 간다 폭언함)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누가복음 37~9)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과 세례요한 또한 여러 선지자들은 시대의 공공연한 불의 앞에 분노함으로 대놓고 비판했고 폭언처럼 보여 지는 언행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꼭 하는말이~ ‘니가 예수님이냐?’, ‘니가 세례요한이냐?’, ‘니가 선지자냐?’ 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과 세례요한, 선지자들의 저런 면모는 따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이군요. 주님을 따르고 성경대로 살라면서 이게 무신 되도 않는 논리입니까? 자기 마음에 드는 부분만 골라잡아 따르란 건가요?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입니다.

우리가 상습적으로 욕과 조롱을 일삼아 타인을 모욕하는 행위는 분명 문제가 될수 있습니다. 또한 저는 욕 하는 것 자체를 성경을 근거로 합리화 시키려는게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불의 앞에 침착하게 구는 고상함은 신앙의 미덕이 아니라, '주책'이란 것을 기독교인들이 부디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좀 응?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