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진정 프로테스탄트가 맞는가?
당신은 진정 프로테스탄트가 맞는가?
  • 김디모데
  • 승인 2018.02.28 2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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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로 교회에 해악을 끼친다고 여기는 나쁜 목사는, 빤쓰를 운운하는 누가 봐도 저질스러운 그런 목사가 아니다. 아주 인격적이고 인품이 훌륭하며 설교까지 잘하는데다가 청렴하고 모범적이라 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 목사가 확연한 불의 앞에 양비론을 펼치는 것이다.

이런 자들은 개인의 죄에 대하여 그토록 민감하며 24시간 주님을 바라보고 성결과 거룩 또는 성화를 강조한다. 또한 겸손과 회개를 상당히 중요시 여기며 타인에 대한 비판적 시각 보다 자기 죄와 인격에 대한 반성과 성숙을 권장한다.

그런데, 너무나 끔찍할 정도로 눈 뜬 장님과 벙어리마냥 한국교회를 죽이고 있는 세습 문제와 교단의 부정부패 목회자의 성추행, 신학교 사태와 같은 교회를 죽이고 좀먹는 죄악에 대해서는 끈질기도록 함구하며 침묵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인다.

개인의 죄에 대하여는 회개하고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면서 공공의 죄에 대하여는 주님께 맡기라며 기도 외에는 그어떤 비판과 행동과 실천도 행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면 자신의 의로움에 사로잡히지 말라고 한다든지 우리는 다같은 죄인이라든지 내가 예수님을 따르면 사람들이 내안에 있는 예수님을 발견하고 따라올 것이라든지 이런 요사스럽고 애매한 발언을 날린다.

이분들이 아마 중세시대 태어났다면 루터와 칼빈에게 조차 비판하지 말고 조용히 골방에 들어가 기도하고 예수님만을 바라보라고 했을 것이다.

나는 이러한 그대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진정 프로테스탄트가 맞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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