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신학공부는 필요하다
제대로 된 신학공부는 필요하다
  • 김재영
  • 승인 2018.02.23 0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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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학교들의 거의 공통된 형편은, 아무래도 새로운 신학생들이 잘 들어오지 않는 것이다. 신학을 공부하겠다고, 그렇게 해서 목회자가 되겠다고 지원하는 지원자들이 급감했다.

이곳 LA 지역의 경우 M.Div 과정에 새로 지원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이미 신학교를 공부하고 난 전도사들, 목회자들(주로 부목사들과 사역지를 찾고 있는 이들)이 가끔 신학교를 찾는다.

이런 추세는 아마도 거의 10여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이유는 두 가지이다. 일단 시대가 변해서 사회가 반기독교적이 되어가고 또 기독교신앙과 교회에 대해서 무관심하게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이미 신학교를 통해서 배출된 사역자들이 필요 이상으로 몇 배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일반 성도들 중에서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분들이 신학교 이외의 형태로 공부를 한다. 지금은 그런 공부가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가장 큰 변수는 돈이다. 새로운 사회 구조 속에서 신학교로 들어오는 돈은 완전 바닥이고, 또 공부하려고 하는 학생들도 돈이 없다.

신학교는 새로운 환경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그 환경에 맞는 교육 방식들, 이 시대환경 가운데 살아가고 있으면서 신학적 소양을 필요로 하고 있는 이들을 불러 모아서 교육하는 방식들을 고민하여야 한다. 또 그러면서 현재의 신학교형태를 개선하고 파괴하고 새로운 신학교 신학교육 형태를 만들어가야 한다. 이런 다양한 도전에 신학교는 직면해 있다.

물론 아직도 지금까지 이끌어온 형태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괜찮은 신학교들이 있다. 워낙 몸집이 컸기 때문인데... 그러나 그런 신학교들에게도 곧 위기는 닥쳐온다. 대안을 신속히 세우지 않으면 갑자기 무너지게 되어 있다.

신학공부는 필요하다. 그런데, 신학교는 오지 않고 주워듣는 지식으로 충분할 것처럼 여기게 만드는 수많은 소통들과 이야기들 및 거기에 기여하는 현재의 교회형태들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도전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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