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목회해야지?
제대로 된 목회해야지?
  • 박동진
  • 승인 2018.02.23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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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목회는 자기 부르심에 따라 가는 것

"어려운 청소년 사역 언제까지 할꺼야? 제대로 된 목회해야지?" 최근 이런 말들을 들었다. 조금 많이 당황했지만 어르신 목사님들 이야기라서 그냥 웃었다. 그런데...

 

-'어려운 청소년 사역?'

청소년 사역이 어려운가? 청소년 사역이 제일 쉽지 않은가? 적어도 나는 청소년 사역이 제일 쉬워서 이 사역이 좋다. 청소년 사역이 내게 제일 쉬운 이유는 청소년 사역만큼 제일 정직한 사역이 없기 때문이다.

청소년 아이들에게는 '내가 누군데'가 중요하지 않다. '너가 나한테 누군데?'가 중요할 뿐이다. 그래서 제일 정직한 사역이다. 청소년 사역은 그들을 위해서 울고 웃고 함께하면 언젠가는 분명히 열매가 맺히는 정직한 사역이다. 그래서 청소년 사역이 제일 쉽다.^^*

 

-'제대로 목회한다?'

무엇이 제대로 된 목회인가? 안정된 대형교회에서 부목사가 되어서 담임목사 스펙을 쌓으면 제대로 된 목회의 길을 가는 것인가?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아서 담임목회 칭빙 지원 서류를 준비하면 제대로 된 목회의 길을 준비하는 것인가? 현재 이 두 길에 있거나 준비하는 분들을 비난하는 말이 절대 아니다. (그분들 나름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각자의 길이 있다는 말이다.

남유다 출신 아모스는 굳이 북이스라엘에 가서 공의를 외치는 싫은 소리를 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의 사명이었기에 북이스라엘로 갔다. 북이스라엘 출신 호세아는 굳이 북이스라엘을 향해 너희는 하나님의 아는 지식이 없다라고 말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의 길이기에 고멜을 아내로 삼으면서 까지 북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났다고 외쳤다.

 

제대로 목회한다는 것은 남들과 같아지려는 목회를 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 부르심에 따라 가는 것이다. 각자의 부르심을 따라 목회한다면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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