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돌에서 수에네까지' 이집트 답사여행
'믹돌에서 수에네까지' 이집트 답사여행
  • 김동문
  • 승인 2018.02.22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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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땅 이집트, 이집트에서 성경읽기
피라미드와 광야

이집트 카이로, (멤피스). 북쪽의 라암셋, 다바네스, 알렉산드리아, 남쪽의 노(아몬) 룩소, 수에네(아스완) 등 성경 속 이집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현장이 가득하다이집트는 창세기부터 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성경의 배경이 되거나 무대였다. 이집트를 모르고 창세기와 출애굽을 논하는 것은 탁상공론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왕국시대를 개념으로만 접근하는 것이 될 수 있다.

홍해(수에즈 운하와 시나이 반도 에담 광야와 신 광야)

고대 이스라엘은 큰 강 유프라데 하수(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애굽 하수(나일 문명)의 영향을 끊임없이 받았다. 그것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언어 등 고대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의 모든 영역에 닿아 있었다.

노, 노 아몬 건너편 멤논 거상

요셉을 중심으로 한 창세기 이야기의 무대는 이집트였다. 요셉을 알지 못한 세대로부터 시작된 출애굽 이야기의 무대도 당연히 이집트였다. 성경 기록은 출애굽하여 새로운 공동체가 된 이스라엘의 이집트(애굽)에서의 종살이를 언급하고 있다. 다양한 종족이 뒤섞인 출애굽 공동체의 공통분모는 다름 아닌 고대 이집트의 일상의 모든 것이었다.

시나이 반도 광야

이들과 소통하는 여호와 하나님은 이집트를 매개로 대화를 하셨다. 광야에서의 내러티브도 이집트의 것과 독립적인 그 어떤 것이 아니었다. 북왕국 이스라엘을 연 여로보암 왕은 이집트에서 정치적 망명가로 살았다. 예레미야나 이사야도 이집트의 영향을 받았다. 예레미야는 이집트에서 삶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드리아

예수 시대 이스라엘도 알렉산더 대왕 사후에 재편성된 고대 헬라제국 중 이집트 지역의 프톨레미 왕조의 영향도 받았다. 그 영향은 언어는 물론 음식, 식물에 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집트 박물관

그러나 우리는 모세오경을 다루면서, 출애굽 사건을 다루고, 성막론을 이야기하면서도 고대 이집트에 무관심한 듯하다. 성경 사건이나 성경의 내러티브 속 등장인물들이 그때 그 시대의 시대정신을 반영하거나 반대하거나 대적한다고 할 때, 이것은 바람직한 성경 읽기가 아닐 수 있다. 고대 이집트를 모르고 성경을 풀이하는 것은 성경 독자로서의 소홀함과 나태함이라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이집트는 성경의 무대이고, 고대 이집트는 성경 이해를 위해 주목하여야할 것이다. 그러나 이집트 여행은 피라미드 스핑크스로 기억되곤 한다. 성경의 땅, 성경을 공감하도록 돕는 성경 연구의 보물창고로서 이집트를 다시 주목하여야 한다.

고대 이집트의 내세관을 담고 있는 '사자의 서'

아래의 성경 구절을 다시 읽어보라. 그런 다음 위의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라. 그리고 다시금 아래의 성경 구절을 음미해보라. 어떤 차이가 발생하는가?

"하나님께서 나를 공평한 저울에 달아보시고, 그가 나의 온전함을 아시기를 바라노라." (욥기 31:6)

"아, 슬프도다! 사람은 입김이며, 인생도 속임수이니, 저울에 달면 그들은 입김보다 가벼우리로다." (시편 62:9]

"네가 말하기를, ‘나는 그것을 알지 못하였노라할지라도 마음을 저울질 하시는 이가 어찌 통찰하지 못하시겠으며, 네 영혼을 지키시는 이가 어찌 알지 못하시겠느냐? 그가 각 사람의 행위대로 보응하시리라." (잠언 24:12)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 화관. 고대 이집트 귀족의 잔치

아무래도 많이 익숙할 아래의 성경 구절을 읽어보라. 그런 다음 위의 그림과 아래의 그림을 천천히 살펴보라. 그리고 다시금 아래의 성경 구절들을 곱씹어보라. 어떤 느낌이 다가오는가?

저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8:5)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 (133:2)

'재를 뒤집어 씀', 고대 이집트 귀족의 죽음을 애도함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희락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로 의의 나무 곧 여호와의 심으신바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사야 61:3)

 

 

성경의 땅 이집트 탐사 여행

310() 전후하여 319일 전후한 시기에 성경의 땅 이집트 탐사 여행에 관심 있는 이들을 초대한다. (* 3월 이집트 탐사 여행 관심자 지원은 24일(토)까지로 합니다. 2018년 하반기 일정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시기는 9월 7일(금)부터 16일(주) 로 잡고 있습니다. 관심자는 이메일( yahiya@hanmail.net )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고대 이집트에서 포도를 수확하여 발로 포도주를 만들다

방문 장소는 고대 이집트의 최초의 통일왕국의 수도였던 놉(멤피스)과 사카라 지역은 물론, 기자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고대 이집트 종교개혁의 중심지 텔-엘아마르나, 아시아계 이민자의 삶을 볼 수 있는 베니 하싼, 노 또는 노의 아몬으로 부르던 고대 이집트의 종교와 행정의 중심지 룩소의 신전들과 고대 왕들의 무덤 지역, 귀족들의 무덤, 이집트의 유대 디아스포라의 중심지 수에네(아스완)의 고대 암각 비문의 섬, 오벨리스크, 지중해 연안의 알렉산드리아, 고센 지방의 수도였던 온의 오벨리스크, 라암셋과 비돔, 속곳 등 출애굽의 현장 등을 돌아본다. 

나일 운하에서 물을 길어 올리는 옛날 도구

방문 지역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대 이집트인의 일상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하고 확인하는 수고를 한다. 나일 운하 활용하기, 밭에 물대기, 나일을 이용하여 이동하기(돛단배 타기 등), 나귀타고, 수레타고 이동하기, 농경과 목축 체험하기, 파피루스의 비밀(?) 이해하기, 고대 이집트인들의 의식주 경험하기 등이 그것이다.   

숙소는, 4, 5성급 호텔, 이동은, 전세관광버스는 아닌 검소한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한다. 음식은, 호텔식과 현지의 맛 집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 먹고 마신다. 먹고 마시는 것도 성경 문화 체험이다. 여행은, 발로 밟으면서, 몸으로 성경을 기억한다. 많이 걷는다.

알렉산드리아

이집트 탐사 또는 답사 여행은 성경 속 일상어나 그림 언어 가운데 이집트에서 비롯된 것을 발견하고 성경 읽기에 응용하고, 공감하는 것이다. 프로그램은 일반 여행 일정에 비해 양과 질이 두 곱이다. 그러나 나일강과 운하, 고센 지역의 밭과 광야, 시장 골목 등 성경 배경이 되는 곳에 더 주목한다.

'믹돌에서 수에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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