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렬 권사의 사진 이야기
명재고택의 가을 / 이영렬
가을볕이 좋은날 오후
가을빛으로 곱게 익어가는 고택은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 가고
아름드리 느티나무도 단풍이 들었고요
할머니 냄새가 나서 좋은 장독대에는
곰삭은 그리움이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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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대에서 / 임정
세상의
빛을 모으는 식구들이 있습니다
질박한 온몸에 햇살을 모아
삼백예순날 안으로 안으로
삭히고 고아낸 정수精髓를
아무때나 가슴 열어
내어주는 사랑입니다
햇빛 사랑입니다.
글과 사진을 꾸민이 이영렬 권사는, 좋은사진교실(Good Photo Academy)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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