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 실거주 인원은 2만 6천여명 정도
이 글은 윤환철 미래나눔재단 사무총장의 페이스북 담벼락 글을 중심으로 구성한 한 짧은 글입니다. - 편집자 주
통일부가 2017년도 탈북민 입국현황을 업데이트 했습니다. 분단이래 남쪽 땅을 밟은 탈북민은 31,339 명입니다. 흔히 '3만 명 시대'라고 하는 근거입니다만, 그간 돌아가신 분도 계시고, 약 13% 내외가 해외로 다시 빠져나가기 때문에 실 거주 인원은 2만 6천명 내외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여성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서 2017년에는 83.3%를 기록했군요. 여성비율이 높은 이유는, 북에서 나오는 인원, 제3국 체류시 생계, '매매혼'이라는 현상 등등 모든 단계에 여성이 남성보다 많아지는 요인이 있습니다.
연간 입국인원수는 2009년에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이며 2017년 입국자 숫자는 2002년 이전 수준입니다. 2011년부터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김정은 집권 시작점 입니다.
연령별로는 20~40대, 재북시 직업은 무직 혹은 노동자, 학력은 고졸(의무교육), 출신지역은 함경남북도+량강도(85%) 입니다. 평양 출신은 2.3%에 불과합니다.
통일부 통계에 나오지 않지만 2015년부터 동반 자녀 중 북한 출생이 아닌(그러니까 탈북민이 아닌) 아이가 북한 출생보다 더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일가족 내에서도 탈북민 아닌 구성원이 있는 셈이죠. 그래서 형은 특례로 대학가고 동생은 그런 혜택이 없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 통계가 여러분이 갖고 계신 '탈북민'의 이미지와 잘 맞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평양 출신의 달변남녀'의 이미지를 갖고 계시던데, 그건 미디어가 만든 것일 수 있습니다.
글쓴이 윤환철은 미래나눔재단 사무총장(Executive Directo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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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탈북민 입국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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