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과 한라산이 만든 화목의 십자가
백두산과 한라산이 만든 화목의 십자가
  • 김성환
  • 승인 2018.01.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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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의 나무와 한라산의 나무로 만든 Reconciliation Cross
김성환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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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 저는 백두산에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의 하나가 백두산에서 나무를 주워오기 위함이었습니다. 영하 18도의 추운 백두산 숲 속에서 땅에 떨어진 자작나무 몇 토막을 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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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며칠 후, 북경과 인천공항을 경유해서 제주도 한라산에 갔습니다. 4.3 평화 박물관 뒤, 한라산 기슭에서 나무 몇 토막을 주웠습니다미국 L.A 에 돌아와서 두 나무를 다듬어 <화목의 십자가>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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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의 십자가를 향하여

십자가를 만들다가 그만 울컥하여 작동하던 톱을 멈추고 용암 같은 눈물을 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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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통일된 한반도에서는 판문점이 교회 건물이 되면 좋겠습니다. 판문점 교회를 <평화 교회>라 명명하고 한때 분열의 상징이었던 벽 한가운데 백두산과 한라산의 두 나무 막대기를 연결하여 만든 저 <화목의 십자가>를 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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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서 37장에 보면 선지자가 두 나무 조각을 합하며 두 나라가 하나가 될 것을 예언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말씀이 한반도에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에스겔서 37:15 주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16, "너 사람아, 너는 막대기 하나를 가져다가, 그 위에 유다 및 그와 연합한 이스라엘 자손이라고 써라. 막대기를 또 하나 가져다가 그 위에 이브라임의 막대기 곧 요셉 및 그와 연합한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고 써라. 17, 그리고 두 막대기가 하나가 되게, 그 막대기를 서로 연결시켜라. 그것들이 네 손에서 하나가 될 것이다.

18, 네 민족이 네게 묻기를 이것이 무슨 뜻인지 우리에게 일러주지 않겠느냐 ? 하면, 19, 너는 그들에게 말해 주어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에브라임의 손 안에 있는 요셉과 그와 연합한 이스라엘 지파의 막대기를 가져다 놓고, 그 위에 유다의 막대기를 연결시켜서, 그 둘을 한 막대기로 만들겠다. 그들이 내 손에서 하나가 될 것이다 하셨다고 하여라.

20, 또 너는, 글 쓴 두 막대기를 그들이 보는 앞에서 네 손을 들고, 21, 그들에게 말해 주어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들어가 살고 있는 그 여러 민족 속에서 내가 그들을 데리고 나오며, 사방에서 그들을 모아다가, 그들의 땅으로 데리고 들어가겠다. 22, 그들의 땅 이스라엘의 산 위에서 내가 그들을 한 백성으로 만들고, 한 임금이 그들을 다스리게 하며 그들이 다시는 두 민족이 되지 않고, 두 나라로 갈라지지 않을 것이다. 23, 그들이 다시는 우상과 역겨운 것과 온갖 범죄로 자기들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범죄한 그 모든 곳에서, 내가 그들을 구해 내어 깨끗이 씻어 주면,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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