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문화 체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성경문화 체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 김동문
  • 승인 2017.12.31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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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다시 읽고 설교 다시 하기를 위한 여행이면 좋겠습니다.
ⓒ김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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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는 바른 성경읽기, 강해에서 비롯되어야 합니다. 바른 성경읽기는 성경을 온 감각으로 읽고 반응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성경 본문이 담고 있는 Fact, Faction, Fiction 그 모두의 바탕에 깔고 있는 그 시대성, 역사성을 이해하며 성경을 읽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설교자가 지명, 인명, 사물을 언급하면서도 지도 한 번 살펴보지 않고, 그 실체를 전혀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교자 자신도 느끼지 못하고 뭐가 뭔지 모르는채 개념만 늘어놓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것은 성경을 지식과 정보로 오용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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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십 수 백 권의 책을 읽고 머리로 떠올리는 것 그 이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성경은 스토리입니다. 그 스토리를 통래 오늘 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문제 가운데는 말씀이 생동감 있게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얄팍한 기술과 기교로 끌어가는 대중연설, 성경이 아닌 군더더기로 겨우 메우는 거품 가득한 설교, 자기주장과 이념을 설파하기 위한 장식품으로서의 성경 오용을 이제는 넘어서야할 것 같습니다.

목회자가 성경을 더 생동감 있게 알아야 하고, 현장감과 현실감을 갖고 설교하여야 합니다. ‘이 책을 먹으라권하는 유진 피터슨보다 더, 톰 라이트가 초대하는 기독교 여행 보다, 데이비드 그레고리가 말하는 예수가 함께한 복음서 여행보다 더 나은 여행을 하면 좋겠습니다. 일상적이고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성경과 그 시대 사람들, 그 일상, 그때 그 자리에 함께한 그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고민을 나누고 극복하기 위한 애씀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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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으로 성경읽고, 현실감 가득하게 묵상하고, 공감으로 설교하기'를 위한 성경문화 체험 여행이 필요합니다건강하게 '성경읽기', '설교하기'를 위한 여행이어야 합니다. 성경과 나, 성경과 회중, 성경과 현재 사이에 다리 놓기를 위한 체험 여행입니다. 성경읽기, 설교하기에 최적화된 여행을 지향하여야 합니다. 건강하게 '설교하기'를 위한 여행입니다. 성경과 나, 성경과 회중, 성경과 현재 사이에 다리놓기를 위한 여행이어야 합니다. 목회자에, 성경 연구자에 최적화된 여행을 지향하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 방향성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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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땅을 사람’, 사건을 공감하는 여형이어야 합니다. 구약 시대 이스라엘 땅의 다양한 특성과 경계를 이해하여야 합니다. “산지와 평지와 아라바와 경사지와 광야와 남방 곧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땅”(여호수아 12:8)이었다. 이 모든 특성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예루살렘, 유대산지의 베들레헴, 헤브론 등, 사마리아 산지의 실로, 세겜, 사마리아 성 등, 대해(지중해)의 가이사랴와 블레셋 평야 지대, 남방(네게브)의 광야 성읍, 사해 평지 성읍, 아라바 광야, 쉐펠라(평지, 구릉지), 갈릴리와 바산 골란 지역, 두로와 시돈 지역, 수리아 온 땅, 데가볼리 지방, 모압과 에돔지역 등 성경의 주요 무대를 경험하는 일정, 체험이 있는 여행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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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를 느끼고, 그곳에서 시내, 폭포, 빈들, 야생 동물, 식물 등을 마주합니다. 어업, 농업 현장에서 갈릴리 어부를 만나고, 농부를 만납니다. 그리고 목축 현장에서 목자와 양, 양과 염소, 영의 길, 양떼의 이동 등을 직접 경험하여야 합니다. 성경의 땅, 성경의 무대를 찾는 여행은 지식과 정보, 안목이 열리고, 성경과 설교를 바라보는 태도가 변하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갈릴리 호수 수영, 사해 수영, 요단강 체험, 홍해, 지중해 등의 바다를 경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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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의 저마다의 특징과 특산물을 경험합니다. 헤브론 건포도, 사마리아 올리브, 여리고 종려나무(대추 야자), 헐몬산의 포도 등을 먹고 마십니다. 예를 들면, 다음의 식물을 직접 마주하고, 성경을 다시 봅니다. 종려나무(대추여자), 쥐엄나무, 무화과나무, 돌무화과나무(삭개오의 뽕나무), 감람나무(올리브나무), 겨자꽃(갗꽃, 유채꽃), 조각목 또는 싯딤나무(아카시아), 로뎀나무(대싸리나무), 에셀나무, 백향목, 잣나무, 상수리나무(참나무), 야등덩굴의 들외(한달라), 박하(민트), 회향, 근채, 운향, 모든 채소(우슬초+), 합환채, 들의 백합화(아네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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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유적지 방문이 아닌 테마가 있는 지역 방문이 필요합니다. 단어로만 자리잡은 공간과 지역, 환경이 입체적으로 재구성되어야 합니다, 데가볼리(벧샨, 수시타 등), 요단강의 근원부터 사해까지 이르는 요단강 물줄기 따라 성경읽기, 도피성(갈릴리 게데스, 세겜, 헤브론) 이해하기, 믿음의 조상들의 발자취 따라가기(브엘쉐바에서 헤브론 - 베들레헴 예루살렘까지), 사마리아 산지길 이해하기 (벧엘 - 실로 - 세겜 - 이스르엘... ), 예수의 마지막 한 주간이 다가오는 여행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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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눈으로 단지 보는 것만이 아니라 지식과 정보에 얽힌 질문을 주고받는 것만이 아니라, 공감하기 위한 질문을 주고받는 여행이어야만 합니다. 현장에서 성경을 다시 읽고 공감하는 것을 통해 물어야 합니다. (예루살렘 여행의 어떤 예)

나의 그동안의 성경읽기와 설교하기에 어떤 차이가 발생했나?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후의 성경읽기와 설교하기에 있어서, 내가 읽는 본문 속 식물 등에 대해 나는 어떤 자세를 취하여야 할까? 등을 돌아보고 다짐하는 여행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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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개인 또는 교회 단체로, 이번 겨울이나 내년 여름 아니면 다른 기회에 성경의 땅 여행을 하려고 생각하십니까? 그런데 갔다 오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바르게 방향을 잡고, 알차게 일정을 구성하고, 치열하게 성경 속을 거니는 여행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성경보는 안목이 새로와지고, 설교가 살아내는 계기가 되는 그런 여행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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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으로, 사명 또는 직업의 소명으로 성경을 읽고 가르치고 설교하려는 이들은, 더 늦기 전에 현장 답사를 다녀오는 것이 필요합니다성경 연구자. 목회자의 성경의 땅 여행은, '가보니 좋았다'는 것을 넘어서야 합니다. 그것은 개인의 여정이 아니라 공인으로서의 학습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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