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국일보(LA)의 ‘기자 이름 없는 기사' 유감
미주한국일보(LA)의 ‘기자 이름 없는 기사' 유감
  • 김동문
  • 승인 2017.12.17 0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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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의 방중관련 보도 내용중
한국일보
ⓒ한국일보

 

미주한국일보의 기자 이름 없는 기사가 눈에 띈다. 왜 기자 이름이 없는 것일까?

미주한국일보의 '문대통령에 혼밥취재진엔 뭇매 기사의 출처는 본국의 한국일보인 듯하다. 아래의 두 기사 비교표를 통해 엿볼 수 있다. 그런데 미주한국일보에는 기자 이름이 담겨있지 않다.

기사 내용 비교표
기사 내용 비교표(1)
기사 내용 비교표
기사 내용 비교표(2)

 

게다가 한국일보에 없는 내용이 미주한국일보에는 들어가 있다.

이번 사태에 LA 한인들은 사드를 핑계로 한 중국의 안하무인이 금도를 넘어선 것 같다이럴 거면 대통령이 중국 국빈방문을 왜 갔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질타했다.“ (미주한국일보)

미주한국일보(LA)
미주한국일보(LA)

 

위의 미주한국일보 기사 내용에는 한국일보 기사에 없는 정체불명의 ‘LA 한인들이 등장한다. 정체불명의 취재원들은 또 등장한다. ‘전문가들한 전직 고위 외교관등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연내 방중 성사를 목표로 무리하게 일정을 추진하면서 외교 실책을 자초한 측면을 무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일보)

한 전직 고위 외교관은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조급함이 앞서다 보면 아쉬운 사람이 굽히고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게 아니겠냐며 저자세 외교를 지적했다. (미주한국일보)

또한 친절하게 아래와 같이 이전의 한국 대통령의 방중시의 영접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국빈방문 했을 때는 장예쑤이(張業遂) 상무부부장이 맞이했다. 장 부부장은 쿵 부장조리보다 두 단계 높은 수석차관급이지만, 공산당 서열로는 외교부 내에서 가장 높은 인물로 사실상 외교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 한국일보

이런 기사는 이른바 격을 따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성과에는 눈을 감는 듯한 기사 논조이다. 또한 사실 관계를 따지고 확인하기보다 외교적 수모를 겪었다거나 '알맹이 없는 외교성과'라고 자신들 또는 누군가의 말을 대신 주장하는 기사로 다가온다.

문대통령 방중 관련 기사 '문대통령에 혼밥취재진엔 뭇매 라고 보도한 미주한국일보(LA) 기사에 기자의 이름이 빠진 것이 신문사의 온라인 또는 지면 편집 과정의 실수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모른다. 한국일보의 이 기자가 직접 LA판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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