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는 세습의 길로 나를 따르라 한다
명성교회는 세습의 길로 나를 따르라 한다
  • 김근주
  • 승인 2017.12.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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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 기사 화면 갈무리 뉴스앤조이
뉴스앤조이 기사 화면 갈무리 ⓒ뉴스앤조이

 

공동의회에서 청빙안이 두 번이나 부결되었다. 그런데도 '아들 목사' 아니면 안 된다는 해오름교회 관련 기사가 뉴스앤조이에 올랐다.

이와 같은 사례는 명성교회의 세습이 얼마나 허망하고 그릇된 일인지 보여준다. 그 망할 놈의 절차가 정당하면 된다는 이야기는, 이런 교회처럼 부결되어도 몇 번에 걸쳐, 반대하는 이들이 떠나든지 말든지 절차만 지키면 되니 계속 시도한다. 명성교회는 한국교회에 세습에 대한 정말 큰 본을 보여주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 전 총회장이라는 목사도 남의 교회 세습에 신경 쓰지 말고 전도나 하라는 끔찍한 이야기를 말이라고 해댄다. 그야말로 옳고 바름은 전혀 없어진 채 자기네 교회, 자기네 신앙밖에 모르는 집단이 되었다.

교회는 세상과 달라서 세상이 중요하게 여기는 윤리조차도 완전히 무시하는 집단이 되었다.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기는커녕, 우리 좋으면 누가 뭐래도 그만이라는 이기적이기 그지없는 집단이 되었다.

그것이 명성교회가 지금 걸어가는 길이고,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교회들이 뒤따를 길이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의 길로 나를 따르라 하시고, 명성교회는 세습의 길로 나를 따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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