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언, 지옥의 문을 열다
트럼프 선언, 지옥의 문을 열다
  • 이필찬
  • 승인 2017.12.07 2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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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성경적 종말론의 정립이 필요하고 중요한 시점
알-자지이라 뉴스 갈무리 aljazeera
알-자지이라 뉴스 갈무리 ⓒaljazeera

오늘(현지 시각 6일, 한국 시각 7일) 드디어 트럼프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선언하고 예루살렘으로 미국 대사관을 옮기겠다고 결정하였다. 수십년간 미국 대통령은 이 문제를 미루어왔지만 급기야 트럼프가 문제를 터뜨렸다.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는 트럼프가 지옥의 문을 열었다고 분노했다. 반면 유대인들은 Thank you Mr. President Trump 라고 하면서 환호했다.

그런데 미국의 소위 복음주의 그리스도인들(아마 태극기 집회 때에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나갔던 한국의 기독교인들도)도 이에 지지하며 옹호하고 있다. 트럼프가 국내의 유대인과 소위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결집을 통해 재선을 노린다는 평가도 있다.

유대인들이 좋아하는 것은 그렇다 치고 기독교인들이 이러한 결정에 기뻐하고 옹호하는 것은 백투예루살렘(Back to Jerusalem)운동의 세대주의 종말론과 무관하지 않다.

세대주의 종말론에 근거한 백투예루살렘 운동에 의해 이러한 결정이 지지를 받는다면 그것은 비인간적, 비인륜적 그리고 비성경적 태도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트럼프의 그런 결정은 잠잠하던 중동에서 또 다시 서로에게 피비린내 나는 살육의 전쟁을 야기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성경에 대한 왜곡이 예고되는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불행을 가져 올 수 있는 잔인한 전쟁을 용인하게 되는 것에 비애를 느낀다.

확언컨대 우리는 이제 오늘 이후로 매일 마다 중동에서 벌어지는 살육의 현장에 대한 전쟁 뉴스를 듣게 될 것이다. 문제는 그것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올바른 성경적 종말론의 정립이 필요하고 중요한 시점이다.

 

글쓴이 이필찬 교수는, 요한계시록 연구소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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