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신앙생활에 많은 도움, 자극과 격려를 주는 책
기도와 신앙생활에 많은 도움, 자극과 격려를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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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30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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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지렁이의 기도 삼위일체 하나님과 함께하는 신실한 여정, 새물결플러스, 2017년
김요한, 지렁이의 기도 삼위일체 하나님과 함께하는 신실한 여정, 새물결플러스, 2017년
김요한, 지렁이의 기도 삼위일체 하나님과 함께하는 신실한 여정, 새물결플러스, 2017년

<지렁이의 기도> 독후감 내지는 서평들에 관해 논란들이 있는 모양이다. 비판적인 견해들은 특히 '신앙체험의 일반화'에 대해 우려하는 것 같다. 저자의 특유한 신앙체험들이 인상적으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성령의 은사 면에서 수많은 간증들을 가지고 있음에 틀림없다. 절제하여 빙산의 일각만 드러내었는데도 은사중지론의 입장에서는 꺼려지는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은사중지론이든 은사유지론이든 개인 신앙체험의 일반화는 경계해야 한다. 저자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을 책에서 받게 된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의 신앙체험조차도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성경에 나오는 내용이라는 이유로 무턱대고 일반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런 일반화를 경계하면서 다양한 신앙체험들을 분별하며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방언 및 방언통변과 관련된 저자의 독특한 체험도 그런 관점에서는 주의를 기울여볼 만하다. 은사중지론자는 그런 체험은 성경에서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성경에서도 '방언을 말하는 자는 통역하기를 기도할지니'(고전14:13)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은사중지론자들은 성경이 완성되었으므로 이제는 방언이나 방언통역 같은 은사도 폐지되었다고 주장하는데 스스로 성경 내용을 부정하는 모순을 범하고 있다. 그들의 주장이야말로 전혀 성경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성경 어디에도 '성경이 완성되었으므로 성령의 은사들은 더이상 필요없다'고 한 구절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성경은 그런 은사들을 더욱 사모하라고 한다. 다시 말하지만 아무리 놀라운 은사체험도 일반화를 경계해야 함은 물론이다. 이 점에 유의하면서 <지렁이의 기도>를 읽는다면 기도와 신앙생활에 많은 도움과 자극과 격려를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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