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淫人정한욱] 우리 시대의 새로운 마리아 찬가
[書淫人정한욱] 우리 시대의 새로운 마리아 찬가
  • 정한욱
  • 승인 2018.12.24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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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따라가는 여성들, 평화교회연구소, 2018년

‘평화교회연구소’에서 펴낸 성탄절 묵상집인 『별을 따라가는 여성들』을 다 읽었습니다.

김순영, 김신애, 김옥연, 김은선, 김주영, 김판임, 남궁희수, 도라희년, 박제경, 백소영, 손은정, 앵두나무, 오수경, 오스칼네고양이, 이명화, 이솔, 이은재, 이현아, 임보라, 정금교, 정유현, 정혜진, 최순양, 홍보연, 홍지향 등 25명의 필진(필명과 실명으로)이 집필을 맡았습니다.

이 25명의 여성 필자가 지은 글을 12월 1일부터 성탄절까지 하루에 한 편씩 묵상하도록 꾸며진 작은 묵상집입니다. 발행인이 머리말에서 밝힌 대로 “예수라는 하늘의 빛이 이 땅까지 당도하는 여정을 따라 .... 여행(모험)하는 여성들의 이야기”와, 여성들의 다양한 목소리들이 어우러져 탄생한 “우리 시대의 새로운 마리아 찬가”를 들을 수 있었던 아름다운 책이었습니다.

이 묵상집에 실린 25개의 글을 한 마디로 요약하기란 불가능하겠지만, 이 글들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성탄의 의미를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항대립의 묶음으로 요약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별을 따라가는 여성들, 평화교회연구소, 2018년

억압이 아닌 해방
죽임이 아닌 살림
폭력이 아닌 평화
정죄가 아닌 용납
멸시가 아닌 존중
추방이 아닌 환대

절망이 아닌 희망
맹종이 아닌 성찰
망각이 아닌 기억
분열이 아닌 연대
수용이 아닌 결단
守成이 아닌 越境

주님오신 귀한 성탄 전야입니다. 용기 있는 여성들의 믿음과 결단과 연대를 통해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뻐하며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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