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 꼭대기에 몰래 올라간 사진작가?
피라미드 꼭대기에 몰래 올라간 사진작가?
  • 김동문
  • 승인 2018.12.14 0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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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as Hvid 홈페이지 갈무리

피라미드 꼭대기에서 외설적인 사진을 찍었다? 덴마크? 사진작가가 다른 여성과 함께 이집트 카이로 근교 기자에 있는 피라미드 꼭대기에서 올랐다. 그리고 나체로 성행위 자세를 취한 채 사진을 찍었다. 이 과정을 사진영상으로 편집해 온라인에 퍼뜨렸다. 유튜브에 지난 8일에 올라있는 이 동영상은 현재 450만 명 이상이 조회한 상태이다이 소식이 알려지자 이집트인들은 물론 이집트 치안 당국에서도 수사를 벌였다. 물론 사건 당사자는 출국한 이후의 일이다

credit : Nina Aldin Thune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덴마크 사진작가 Andreas Hvid가 그 주인공이다. Hvid는 왜 피라미드 꼭대기에 올라가 이번 일을 벌인 것일까? 그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때때로 세계 곳곳의 높은 장소에 올라가 사진을 찍곤 했다. 이번 일도 그 연장선에서 벌어진 것이었다. 그가 덴마크의 타블로이드신문 Ekstrabladet Ekstra Bladet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것에 따르면, 1130일 밤에 이런 일을 벌였다. 정상까지 오르는 데는 25분 정도 걸렸다고 한다높이가 140가 넘는다.

이 피라미드는, 쿠푸왕의 피라미드로 기원전 2,560년쯤에 세워진 것이다. 세계 제7대 불가사의로 선정되었다. 피라미드의 겉면이 석회암 등으로 마감되었던 것이지만, 그 겉에 덮여있던 부분이 훼손되면서 계단처럼 쌓아 올린 면이 다 노출되었다. 이번 일을 저지른 당사자는 이 계단 길(?)을 따라 꼭대기를 오르내렸다.

김동문

물론 이집트에서 유적지를 훼손하는 행위나, 이 쿠푸왕의 피라미드 꼭대기에 오르는 행위는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오르지 말라는 경고판 "No Climbing"도 세워져 있다. 경비원들이 피라미드에 올라가는 행위는 감시도 하고 있다. 그러나 피라미드 꼭대기로 오르려는 사람들은 이어지고 있다.

Felix Bonfils, Tourists Climbing the Pyramid of Cheops in Giza, ca 1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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