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과 예스24의 베스트 10은, 어느 책?
알라딘과 예스24의 베스트 10은, 어느 책?
  • 김동문
  • 승인 2018.12.1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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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 인터넷서점 알라딘과 예스24를 통해 도서를 구매하는 경향은 어떻게 닮았을까? 다를까? 13일 현재 두 곳의 종교 분야 베스트 10은 아래와 같다. 이 베스트 10에 올라있는 도서를 통해, 두 인터넷 서점의 특징이나 베스트 셀러의 공통점을 엿볼 수 있을까?

두 곳 모두에 베스트 10에 올라있는 도서는 모두 6권이다. <1세기 그리스도인의 하루 이야기>(IVP), <세계관 수업>(복있는사람), <당신을 위한, 기도시작반>(규정), <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두란노), <5가지 사랑의 언어>(생명의말씀사), <2019 하늘양식 : 가정예배서>(KMC) 등이다.

알라딘의 베스트 10 도서의 특징은 기독교 브랜드 가치가 높은, 대형출판사에서 펴냈다는 것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규장, IVP, 복있는사람, 생명의말씀사, KMC(기독교대한감리회), 포이에마 등이다. 또한 이 책 대부분은 10, 11월에 나온 신간 도서이다.

예스24 종교 분야 베스트10의 특징도? 기독교 브랜드 가치가 높은 출판사에서 펴낸 것이라는 점이 알라딘의 경우와 같다. 규장(3), 두란노(1), 생명의말씀사(1), IVP(1), 예수전도단(1), 복있는사람(1), KMC(1) 등이다. 책 대부분은 10, 11월에 나온 신간 도서에 해당한다.

두 인터넷 서점의 베스트10 사이에 차이점은 무엇일까스타 목회자가 펴낸 책이 눈길을 끈다.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의 <아는 것보다 사는 것이 중요하다>,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의, <주 안에서 사람은 바뀐다.>가 그것이다. 규장에서 이 두 권을 냈다. 이 두 권의 책은 출판 이후 줄곧 20위 안에 들어있다예스24 베스트10의 또 다른 점은 201412월에 예수전도단에서 펴낸 <말씀을 읽다>이다. 예스24 종교 분야에서 27주 이상을 100위권에, 18주 이상을 20위 안에 들었던 책으로, 올 연말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계절의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 KMC에서 출판한 <2019 하늘양식 : 가정예배서>가 그것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20103월에 생명의말씀사에서 펴낸, <5가지 사랑의 언어>이다. 알라딘의 종교/역학 분야 베스트 10의 자리를 59주 동안이나 차지하고 있다.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기독교 출판사 순위(2018.12.13 현재)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기독교 출판사 순위(2018.12.13 현재)

알라딘은 자신의 인터넷서점 판매 지수 등을 반영하여 출판사 순위를 정하고 있다. 순위를 매기는 주체가 알라딘이라는 점과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주문이라는 두 가지 특징이 독자들의 경향이나 오프라인에서의 현실을 다 반영할 수는 없다. 그래도 참고할 점은 있다. 오늘 13일 현재의 순위는 두란노, 규장, 생명의말씀사, IVP, 홍성사, 복있는사람, 국제제자훈련원, 예수전도단, 디모데, 아가페출판사 등의 순서다. 여기서 잠시, 이 순위는 그동안의 출판사별 판매 실적이 반영된 것이기에 현재의 상황을 그대로 반영한 것은 아닐 수 있다.

두 인터넷 서점의 베스트셀러의 공통점은, 대형출판사에서 나온 책이 절대 강세 아니면 최소한 다른 중소, 1인 출판사보다 훨씬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말연시, 분주한 한해의 마무리 여정이지만, 출판인들에게 힘이 되는 독자들이 늘었으면 좋겠다. 1인 출판사나 중소형 출판사 관계자들에게도 힘 되는 소식이 많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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