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아! 고마워! 잘 도와줘
겨울아! 고마워! 잘 도와줘
  • 이영민
  • 승인 2018.11.22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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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이영민

추위가 왔다.

겨울의 일상 속엔 생존을 위한 인간들의 창조와 지혜와 어리석음이 공존한다.
겨울보단 봄가을이 좋은 줄 알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가 창조주의 보물이다.

좁고 허름한 방의 창문 틈새로 차가운 바람이 들어온다.
미세먼지와 여러 가지 냄새들이 비집고 들어오는 그 좁은 통로 속에서,
동장군의 휘파람 소리가 들려오고 날 향해 돌진한다.

따뜻한 방, 뜨거운 온수, 난방기, 담요, 두꺼운 옷, 모자와 장갑,
스노타이어, 제설 장비. 겨울을 나기 위한 생존 도구들이
내 공간을 차지한다.
이번 겨울도 하루하루 잘 견뎌내면서 일상을 보내야 한다.

올겨울을 잘 보내려면, 겨울맞이 대행사를 준비해야 하나?
일단 입으로 "겨울아! 고마워! 잘 도와줘!" 외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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