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가 되새김질 한다?
토끼가 되새김질 한다?
  • 이택환
  • 승인 2018.11.20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경과 과학적 사실이 조화가 되지 않는 경우, 우리의 선택은?
Titian, Mary and Infant Jesus with a rabbit, Paris, Louvre
Titian, Mary and Infant Jesus with a rabbit, Paris, Louvre

토끼가 되새김질 한다?

- 레위기 116절에는 토끼가 되새김질 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토끼는 되새김질 하지 않는다
성경은 하나님 말씀이다.

 

성경과 과학적 사실이 조화가 되지 않는 이런 경우 어떻게 반응하여야 할까?

해석 1)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는 한 점의 오류도 없다. 그러므로 토끼는 반드시 되새김질해야 한다. 아마 레위기 저자가 살던 2500-3000년 전에는 토끼가 되새김질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부터 무슨 이유에서인지 토끼가 되새김질을 하지 않게 되었다. 그 원인과 이유에 대해서는 창조과학자들이 때가 되면 반드시 밝혀낼 것이다.

창조과학회에 관련 글이 있다. 창조과학회의 주장은 과거에 되새김질하던 토끼가 왜 갑자기 되새김질을 하지 않게 되었는가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그것을 증명하기가 어려우니까? - 토끼가 실제로 되새김질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레위기 116절에는 토끼도 새김질은 하되 굽이 갈라지지 아니하였으므로 너희에게 부정하고 And the hare, because he cheweth the cud, but divideth not the hoof; he is unclean unto you”라고 언급되어 있다. 토끼가 배설물을 다시 먹는다(Chewing the cud)는 성경의 기록을 믿고 토끼를 자세히 관찰한 그리니지 박사는 토끼의 새김질을 확인하고 학술적으로 발표하기도 하였다. 토끼의 새김질은 소와 같은 반추동물처럼 여러 위를 가지고서 되새김질하는 경우랑 방식이 조금 다르지만 여하튼 배설물을 다시 먹는 형태의 되새김질을 하고 있는 것이다. -  김만복 박사(이학박사, 단국의대 의과학교실), "토끼와 성경" (goo.gl/98a3s8)

 

해석 2) 성경은 고대인이 쓴 오류투성이의 책이다. 그러니 토끼가 되새김질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처럼 비과학적인 성경을 영원한 진리로 믿는 것은 현대인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성경은 단지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신앙적 통찰을 주는 참고서적일뿐이다
, , , 낙타처럼 되새김질 하는 동물을 반추동물이라고 하는데 반추동물은 위가 4-5개의 방으로 나뉘어져 있다. 반추동물이 아닌 토끼는 반추동물처럼 위가 나뉘어져 있지 않다.

 

해석 3) 성경에 오류가 없다는 것은 성경이 가르치는 구원의 진리에 관한 것이지, 과학과 역사와 모든 상식에 대해 오류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 그런 성경은 철저히 시대적 한계를 수용한다. 당시 사람들은 늘 입을 오물거기는 토끼가 소나 양과 같이 되새김질을 하는 것으로 보았다. 그것이 당시의 과학이었다. 성경은 그것을 수용한 것이다.

그러나 만약 성경이 토끼는 되새김질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면, 당시 사람들이 성경을 이상하게 보았을 것이다. 마치 창세기 1장에 하나님이 쿼크와 힉스를 창조하셨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면 당시 사람들이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했을 것과 같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는 토끼가 되새김질한다는 레위기 116절 말씀을 충분히 이해하고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토끼가 정말 되새김질을 하느냐, 안하느냐가 아니다. 그것은 아주 부수적인 흥미의 문제에 불과하다. 정작 우리가 붙들어야 할 주제는 레위기 해당 본문이 말하는 하나님 앞에서의 성결문제다.

 

당신이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신은 어떤 입장인가?

해석 1) : 근본주의, 문자주의, 창조과학을 신봉하는 그리스도인
해석 2) : 소위 자유주의그리스도인
해석 3) : 그냥 그리스도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