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노래로 주님께 노래하라. 주님이 다스리신다
새 노래로 주님께 노래하라. 주님이 다스리신다
  • 하창완
  • 승인 2018.11.19 1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창완 목사의 큐티목소리나눔 - 시 96편

1. 93, 96~99, ‘주님의 다스림을 노래하는 연작시

이 다섯 편의 시는 거의 하나의 연작시라고 할 만큼 그 형식과 주제가 같습니다. 특히 96~99편은 연작시인 게 틀림없어 보입니다.

새 노래로 주님께 노래하라. (96)
주님께서 다스리시니 온 땅아 기뻐하라. (97)
새 노래로 주님께 찬송하여라. (98)
주님께서 다스리시니 뭇 백성아 떨어라. (99)

2. 새 노래로 주님께 노래하라. 그의 구원과 영광을 알려라.

꽤 도전적인 명령으로 시작되는 시편이네요. 노래하라. 찬양하라. 전하라(선포하라)?

요즘은 누군가 권위적으로 명령하면 거의 다 거부감부터 들죠. 그런데 이 시는 시작부터 끝까지 명령형이네요? 약간의 거부감이 들지라도(?), , 뭣 때문에 그리하라는지 내용과 이유에 귀를 기울여봅시다다른 신들은 다 사람이 만든 우상인데, 하나님은 유일한 신, 세상의 창조주로서 위엄과 영광과 권능과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분이 하늘을 지으셨으니까요. 그분이 기적을 일으키고 우리를 구원해주시기 때문이고요.

3. 만방의 민족들아, 주님께 경배해라. 그분이 오셔서 심판하실 거니까 말이다.

심지어 다른 민족들(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모르는, 오늘날로는 비그리스도인)에게도 명령형입니다. 너희는 예물을 들고 성전으로 와서 경배해라(거의 협박으로 들릴 것 같은데요이유는요? 주님이 오셔서 세상을 정의로 심판하실 것이니까. 진실하심으로 세상 모든 백성을 다스리실 거니까. 주님께서 다스리시니 세계는 굳게 서서 흔들리지 않으니까. 주님이 만민을 공정하게 판단하시니까.

그렇네요. 요즘 미·중 무역전쟁 때문에 세계 경제가 이리저리 휘청거리고 내가 다니는 직장이 내년에도 계속 다닐 수 있는 곳인지가 불안하고,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아이들을 볼모로 자신들이 그동안 누려왔던 수많은 이권을 빼앗기지 않으려 하는 통에 내년에 우리 아이가 유치원을 다닐 수 있을지 불확실하고, 각종 먹거리로 장난치는 사람들이 많아서 뭘 먹어야 안심할 수 있는지 불안한 시절을 사는 요즘이지요.

이 모든 악한 사람들을 주님이 반드시 심판하실 거고, 지금도 주님이 붙들고 계시기 때문에 악한 놈들이 그래도 요정도 밖에 힘을 못 쓰는 거구나, 생각하니 불안한 마음이 점점 고요해지고, 주님 주신 평화가 힘을 발휘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한 번 큰소리쳐보는 거죠. “야 이놈들아. 주님이 무섭지도 않냐? 우리 하나님은 네놈들을 반드시 심판하실 거다. 어디 맘껏 흔들어 봐라.

내가, 또 세계가 꿈쩍이나 하는지. 우리 하나님이 힘센 팔로 꽉 붙들고 계신단 말이야!!”

이렇게 큰소리 한 번 치고 나니까, 우리 현실 세계가 새로운 눈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로 우리 주 하나님께서 만드시고 다스리시는 세상의 아름다움이 보이는 거죠. 주님이 만드신 세상 속에 가득한 주님의 위엄과 영광, 권능과 아름다움이 보이는 거죠. 숲속의 나무들도 노래하고 춤추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그동안 땅만 보고 살았었는데 이제는 하늘의 아름다움과 넓고 광활함이 보이는 거죠.

그동안 주변을 둘러보면서 자기가 세상의 최고 권력이라고 마구 힘을 휘두르고 있는 것들만 보였는데, 그런데 그놈들의 살아있는 권력 앞에서 야 이놈들아!”라고 큰소리치고 나니까 비로소 내 눈이 씻어지고 열려서 하늘이 보이고, 세상을 만드시고 다스리시는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이 우러나오네요.

결국, 문제는 내 안에 움츠러들고 주눅 든 마음 때문이었네요. 그래서 시인의 찬양하라는 명령에 그만 거부감이 들었다는. 내 안에 가득한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몰아내고 하나님의 다스림을 회복하고 나서야 비로소 제대로 시인의 명령에 순적하게 반응해서 함께 주님을 찬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주의 일상의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두려움을 털어내고 주님의 몸과 마음으로 힘차게 찬양하며 출발해봅시다. 아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