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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업 방법 등을 교육시킨 것일뿐
[팩트체크] "학생은 교실에, 선생님은 집에… 이상한 일본"? - 오보
2020. 04. 17 by 김동문

<"학생은 교실에, 선생님은 집에… 이상한 일본 온라인수업">(국민일보), <학생은 교실에, 교사만 모니터에.. "일본은 선생님만 안전하면 되나요?">(한국일보) 등의 기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기사를 접한 한국인 사이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반응은 뜨겁다. 포탈 다음에는 해당 기사에 "웃기면서 무섭다. 진짜 저걸 받아들인다고? 부모는 뇌가 없나?"에서 '이상한 일본' 등 5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려있다. 댓글수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 그 속도가 빠르다.

일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 개학을 도입했으나, 학생들은 등교하고 선생님은 화면으로 수업하는 황당한 방식을 채택해 빈축을 사고 있다. - 국민일보(2020.04.1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에서도 온라인 수업이 진행 중이다. 보통 코로나19 속 온라인 수업하면 교사가 학교에서 온라인으로 강의를 하고 학생들은 각자 집에서 수업을 듣는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일본 일부 지역에선 정반대 상황이 벌어졌다. 학생들은 교실에 모여 앉아 있는데 교사는 교실이 아닌 모니터를 통해 개학식을 진행한 것. 이를 두고 일본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 한국일보(2020.04.17)

 

사실 확인

그러나 이 기사는 오해의 소지가 큰 내용이 담겨 있다. 기사 제목도 그렇고 보도한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 학생들은 교실에, 교사는 출근도 안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오해이고, 오보이다.

관련 방송 보도(2020.04.13)를 보면, 미에현(三重県) 스즈카시(鈴鹿市)의 한 초등학교 교사와 학생이 학교에 나와 있다. 학교에서 정상 수업을 진행한 것이 아니었다. 또한 학생들만 등교하고 교사가 온라인으로 수업을 한 것도 아니었다. 

관련 보도 영상을 정리하면, 교사가 학생들에게 먼저 교재를 나눠주고, 교무실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선생님 혼자 안전한 일본의 온라인 개학식", "학생은 교실에, 선생님은 집에… 이상한 일본 온라인수업" 등의 기사 제목은 물론 기사 내용도 오보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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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명 2020-04-17 23:19:35
‘학생은 교실에, 선생님은 집에’ 이건 오보지만 ‘선생님 혼자 안전한 일본의 온라인 개학식’ 이건 사실 아닌가요...? 어쨌든 학생들은 저렇게 다 모여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