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김정은의 하수인'? 가짜 사진 여전
'문재인은 ...김정은의 하수인'? 가짜 사진 여전
  • 김동문
  • 승인 2018.04.17 0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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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②                              ③

문재인 대통령이 패널을 들고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하는 사진이 인터넷에서 꾸준히 돌고 있다. 그 가운데 위의 이미지처럼 3종류가 있다. ①'반공법 폐지, 국정원 폐지, 한미동맹반대, 통일연방제, 북핵은 자위적, 더불어민주당'(사진 아래에'미치광이 김정은의 하수인'이라고 부연설명을 붙였다), '내가 공산주의자 일까요? 반미, 국정원 폐지, 새정치민주연합', '역사왜곡 교과서 반대,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각각 적혀있다.  

위의 3장의 이미지 가운데 진짜는 어느 것일까? '역사왜곡 반대!, 새정치민주연합'이라고 적혀 있는 사진이 진짜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016년 이전까지 새정치민주연합이었다. 그 직전인 2015년 12월 28일 당명을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 확정했다.

그렇다면 맨 위의 합성 사진 2 종류는 모두 2016년 1월 이후에 조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한심한 자가 대통령이란다'고 적혀 있는 이미지 은 지난 해 5월 9일 이후에 만들어진 것이다. 아래의 기사와 기사에 게재된 사진을 통해 그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12일 황우여 부총리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 발표 직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직접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 프레시안(2015.10.12.)

 

이런 한심한 자가 대통령이란다?

이 이미지 문재인 대통령은 20151012,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신분으로, 정부의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 발표에 반대하며 광화문광장에서 교과서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이는 장면을 담은 것이다

그렇다면 언제, 누가 이미지를 조작하고, 어떻게 그 것을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최근에 꾸준하게 다시 돌고 있는 이미지 , 온라인 검색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 2017년 9월 22일 경부터 소셜네트워크에서 돌고 있다. 문구를 보면 나이가 든 장년, 노년층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내가 공산주의자 일까요?

한편 이미지 는 이보다 앞서서 공유되던 것이다. 온라인 검색을 통해 확인한 결과는 아래의 포스팅 직전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가 그 트위터 계정은 지금 삭제되어 열리지 않는다. 아래의 트윗이 가장 오래된 것이다.

정치적 입장을 갖고 누군가를 비판하거나 비난할 수 있다. 다양한 관점은 존중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사진과 정보를 조작하고, 사람을 조종해서 만들어낸 가짜 정보를 만들고, 가자 정보인줄 알든 모르든 그것을 매개로 삼는 행위는 정당하지 않다.

위의 조작된 이미지처럼 정도가 지나친 가짜 뉴스들도 퍼지고 있다. 그런데 그런 가짜 뉴스들이 기독교 공간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여전히 만들어지고 유통되는 현실은 한국 기독교가 넘어서야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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