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9일, 시리아 알레포에서 촬영한 사진
최근에 다시 공유되는 사진 한 장이 있다. 한 장의 사진이 수 만 마디 말보다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좋은 예로 손꼽히는 사진이다. 폭격으로 폐허화된 집에서 담배를 피우며 레코드판을 틀고 있는 나이든 시리아인이 사진 속 주인공이다.
이 사진은, 최근에 벌어진 시리아 공습과 관련된 사진으로 관심을 갖고 공유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이번 공습과 사진 속 시리아인은 직접 관련이 없다.
사진 속 촬영 장소는 시리아 북부 중심도시 알레포이다. 촬영 시점은 2017년 3월 9일로, 레바논 사진기자 조셉 에이드(Joseph Eid)가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 속 주인공은 당시 70세였던 모함메드(Mohammed Mohiedin Anis, 별칭 아부 오마르)의 사진이다.
이 사진은 시리아의 참상과 무관한 사진도 아니고, 조작되거나 연출된 사진도 아니다. 실제 전쟁으로 고통받는 시리아인을 담고 있는 사진이다. 그렇지만, 사진의 시점과 배경을 오해하면서 온라인 공간에서 공유되는 것은,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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