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신앙, 땅 아래의 처참한 현실과 마주하는 것
부활 신앙, 땅 아래의 처참한 현실과 마주하는 것
  • 강호숙
  • 승인 2018.03.3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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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enial of St Peter, Caravaggio. Image: Wikimedia Commons
The Denial of St Peter, Caravaggio. Image: Wikimedia Commons

부활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것이다.

부활 신앙은, 변화산의 신비한 체험으로 떵떵거리는 게 아니다. 땅 아래의 처참한 현실과 마주하는 신앙이다.

부활 신앙은, 능력과 권세를 탐하는 자리에 앉는 게 아니다. 가난하고 억울한 자들 편에 서서 함께 울어주는 신앙이다.

부활 신앙은, 자신의 죄의 깊이를 먼저 성찰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에 감읍하는 신앙이다.

부활 신앙은, 삶에서 경험하는 절망과 슬픔, 불신과 증오의 깊은 골짜기에서도 소망과 기쁨, 믿음과 사랑의 우물 물 한 바가지 길어 올리는 신앙이다.

부활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음을 믿는 것이다.

부활 신앙은, 이처럼 또한 우리도 육체로 부활할 것을 믿는 것이다.

부활 신앙은, 몸과 마음을 정결케 하며 진실과 의로움과 착함으로 살아가도록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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