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고 근사한 교회, 예닮교회

우리 교회 뒤편에는 우리와 같은 작은 상가교회가 있다. 우리가 이곳에 자리를 잡기 전부터 있었으니, 선배개척교회라 할 수 있다. 다른 교단(통합)의 목사님이지만 몇 번 찾아뵙고 인사도 드리고 서로의 애환도 함께 나누곤 했다.

목사님은 작가이면서 공방도 하고 계신다. 지하에 있는 예배당도 교인들과 함께 얼마나 아름답게 꾸몄는지 모른다.

무언가 교인들과 작당(^^)을 하신다는 무성한 소문만 있었는데, 오늘 그 소문의 진실, 어마어마한 작당의 결과물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 노아의 방주 전시회와 십자가 전시회를 구리 아트홀과 교회에서 진행하고 계신다. 아이들 포함해서 60여 명의 교인 전부가 하나가 되어, 이 놀라운 일을 이루어내신 것이다.

전시된 작품을 보는 내내, 목사님과 교인들의 눈물과 땀으로 하나가 되어 걸어오신 여정이 느껴져 울컥했다. 작은 화분 하나로 축하의 마음을 전달했지만, 존경스러운 마음과 부러운 마음이 떠나질 않았다.

구리 가까이 계신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강력히 추천해 드린다.

<노아의 방주 전시회, 십자가 전시회>
일시 : 3월 20일~25일 10:00~18:00
장소 : 구리 아트홀 갤러리, 예닮교회

오준규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