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는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가 아니다.
이제 더는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가 아니다.
  • 김동문
  • 승인 2018.02.2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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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Times

 

'이제 더는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가 아니다.'

국토안보부 산하에 있는, 이민업무를 총괄하는 미이민국의 사명선언문(조직 강령)이 변경되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민자들의 나라’(nation of immigrants)라는 미국의 정체성을 규정한 문구의 삭제이다.

2005년 제정된 사명 선언문과 지금 작동을 시작한 새로운 사명 선언문을 비교해보라.

2005년 제정된 사명 선언문 : 

미이민국(USCIS)은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이민자와 시민 혜택을 보장하며, 미국시민이란 개념에 대한 의미와 이해를 널리 알리고, 이민 체계를 공고히 하여 '이민자들의 나라'라는 미국의 약속을 보장한다.

U.S.C.I.S. secures America’s promise as a nation of immigrants by providing accurate and useful information to our customers, granting immigration and citizenship benefits, promoting an awareness and understanding of citizenship, and ensuring the integrity of our immigration system.”

새로운 사명선언문 : 

미이민국(USCIS)은 국가의 합법적인 이민 제도를 관장하고, 미국민 보호, 국토 안보, 미국적 가치 존중을 지키는 동시에 이민자들의 혜택을 위한 요구를 효츌적이고 공평하게 판정함으로써 이민 제도의 존엄성과 약속을 지킨다.”

“U.S. Citizenship and Immigration Services administers the nation’s lawful immigration system, safeguarding its integrity and promise by efficiently and fairly adjudicating requests for immigration benefits while protecting Americans, securing the homeland and honoring our values.”

이 소식을 접한 미주 한인들의 반응은 우려 섞인 목소리가 일반적이다. 새로운 강령에서 말하는 이민자는 누구를 지칭할 것인가? 국제신학교(ITS)의 김재영 교수는, "그것은 아무래도 피부색이 일차 판단의 기준이 될 것이다"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이 더욱 강화될 것을 우려를 표했다.

"이 모든 상황에서 기독교 보수, 복음주의 라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 일 듯합니다. 나그네에 대한 환대가 중요한 가치중의 하나인 성경의 가치를 어떻게 취급할지…" 미국 오렌지카운티 한인독립장로교회의 이도환 목사의 반응이다.

이제 더는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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