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인을 기억하는 "The Bread Worship"
탈북인을 기억하는 "The Bread Worship"
  • 김주헌
  • 승인 2018.02.1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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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3일(금) 사랑이야기 콘서트, 뉴저지 지구촌교회에서

사랑이야기라는 CCM 형제 듀오가 있습니다. 김현중 그리고 김재중 선교사님들이십니다(한국의 성결교단에서 선교사로 파송되셨다고 합니다). 이 두 분이 중심이 된 프로젝트가 하나 있습니다. 송정미, 천광웅, 남궁송옥과 옹기장이 등과 같이 잘 알려진 CCM가수나 팀을 포함하여 모두 열 일곱 가수 혹은 팀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그 이름이 The Bread Worship입니다.

이들이 함께 모여 돕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탈북인들과 관련되어 있지만 제대로 보호 받지 못하는 자녀들입니다. 탈북인 가정들도 참으로 다양한 배경 가운데 형성되고 있어 법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전에 없던 새로운 그룹이 생겨나고 있는데, 특별히 그 중심에는 탈북인 여성들이 있습니다.

탈북하여 생계와 신분 등의 문제로 인해 많은 경우 중국의 농촌 지역의 농부들과 결혼을 하게 되지만 한 가정을 이루어 살기에는 많은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탈북인이라 하여 중국 정부에서 신분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 경우들도 있고 중국 남편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기도 합니다. 신분의 문제를 넘어서도 언어나 문화의 차이 등으로 인해 생기는 매일매일의 현실적인 어려움들은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사랑과 친절 그리고 보호와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태어 난 자녀들을 제대로 키우기가 어려워 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중국 경찰에게 잡혀 강제로 북송되는 어머니들일 것입니다. 2013년 통계이지만 한국의 국가인권위원회의 보고에 의하면 탈북인 어머니와 헤어진 중국 국적의 자녀들 중 36%가 이런 경우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참지 못해 떠난 어머니들도 없지 않습니다. 한국행이 성공한 경우를 가장 좋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에 안착한 어머니들이 자녀들을 다시 데리고 와도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중국인 아버지를 둔 중국인이라 보기 때문에 탈북인으로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또한 이들이 어머니와 헤어지게 된 평균 나이가 4.7세라는 통계 숫자 앞에 우리 마음이 무너집니다. 위에서 소개한 통계에 의하면 어머니와 헤어진 탈북인 자녀들은 2013년의 경우 4천명 이었고 그 중 20%가 기독교 관련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이런 자녀들이 중국에만 3만여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위의 비율이 대략적으로 적용해 보면 기독교 쉼터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아이들은 현재 6,000명 이상이 된다고 보아도 크게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중국에서는 사회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고 북한과 한국에서는 법적으로 도움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어린 나이에 어머니와 헤어져 가정적인 사랑도 받지 못해 정서적으로는 스스로 보호하기 조차 힘든 우리의 자녀들 입니다. 이 자녀들이 기독교 쉼터에서 선교사님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랑이야기가 나섰습니다. 이제 우리도 이에 응답할 때입니다. 금요일 뜨거운 사랑으로 만납시다. 한 손에는 복음을 한 손에는 빵을 든 뜨거운 사랑으로 함께 예배합시다!

 

글쓴이 김주헌 목사는, 뉴저지 지구촌교회의 담임 목회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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