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시 유포되고 있는, <아프간 선교사 처형 위기>에 얽힌, 낡고, 거짓된 기도제목, 이제는 이쯤에서 막고 멈춰야 하지 않을까? 그 기도 재목이 아래와 같다.
Please let's pray for the 22 christian missionaries who have been sentenced to death for tomorrow afternoon by the islamist Afghans.
아프간에세 22명의 선교사님들이 사형판결을 받고 내일오후 처형되려 합니다. 이들을 위해서 강력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can you pass on this news as fast as possible so that a lot of people can pray for them?
많은 사람들이 기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 급전을 빠른 시간 내에 많이 확산시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긴급(?) 기도제목은 이미 허위 정보라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지난 2016년 2월 1일전후하여 급속도로 퍼진 기도제목이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방금받은 기도부탁입니다.
급합니다!!! 전달. 로마 안ㅇㅇ 목사님의 급한 기도제목부탁입니다.
아프칸에서 22명의 선교사님이 사형판결을 받고 내일 오후 처형되려합니다. 이들을 위해서 강력히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 급전을 빠른 시간 내에 많이 확산시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기도 제목은 오래전에 영어판으로 돌던 내용을 조금 다듬어서 영어, 한글판을 만들어 돌렸던 허위와 왜곡된 기도제목(?)이다. 아래와 같은 영문 버전이 2009년 2월 하순에 최초로 등장한다. 2009년 2월 26일 경 온라인에 돌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sns 버전보다 이메일을 통한 공유가 먼저 이뤄졌다. 그 이메일의 최초 발설자(?)는 불분명하다.
* Please pray for 22 Christian misionary families that will be executed today in Afghanistan. Please spread to others fast.
* Please pray for 22 missionary families that are to be executed by islamists in afganistan. forward this as fast as you can so that many will pray.
* Pls pray 4 22 Christian Missionary families to be executed by Islamists in Afghanistan. Pls forward this msg 2 others as fast as u can so that many will pray.
이 가짜 기도 제목의 내용은 지난 2007년 7월 1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인질로 붙잡혔던 한국인들과 관련한 기도제목을 바탕으로 한 의도적이거나 악의적인 변형으로 추정된다. 아니면 완전한 창작물인지도 모른다. 지난 2016년 2월 1일, 이 거짓 기도 정보가 한국인들 사이에 급속하게, 넓게 번졌다. 그 과정에 이 가짜 기도제목에서 언급된 안 목사님의 이름도 악용되었다.
그런데 지금도 그 당시에도, 22명의 아프가니스탄(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22명이, 내일 오후'에 처형된다고, '오늘 오후'에 처형된다며, 다시 긴급 기도를 요청한다. 누가, 왜 이런 기도제목을 가공해서 퍼뜨리는 것일까? 거짓말과 거짓말로 가득한 이런 긴급기도제목, 게다가 다른 분의 이름 또는 신분을 악용하여 공급하는 이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