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L 교수의 주장 다시보기 - 종자연 창립 기획 설계자?
울산대 L 교수의 주장 다시보기 - 종자연 창립 기획 설계자?
  • 김동문
  • 승인 2018.01.13 23:5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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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화면 갈무리

L 교수(울산대)의 간증 형식의 주장 가운데는 사실 관계가 모호하거나 사실 관계가 다른 부분들이 뒤섞여 있다. 그 가운데 중요한 것이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에 관한 그의 주장이다. 먼저 그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본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한국교회를 전략적으로 공격하는 단체인데요. , 사실 아 대광고를 법적으로 공격했던 그 강의석 군 사건을 기점으로 종자연이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그때, 종자연을 만들도록 기획하고 설계했던 사람이 저고요. 그래서 아, 대광고등학교 소송에 사실상 전략가가 저였습니다. 그래서 아, 우리 김승규 장로님께서 섬기고 계시는 아, 로고스하고 이 결전을 했는데, 결국은, 아 우리가 이겼습니다. 그래서, , 우리라고 하면 그때의 우리죠. 지금은 아니고. 아 그걸 기점으로 어, 우리 목사님들 아시겠지만 예전에 고속도로를 가다 보면은 ‘Jesus loves you’ 간판이 있었어요... ” - 이 교수의 강연 동양상 내용중

 

종자연 창립 기획 설계자?

L 교수가 그의 강연에서 밝히고 있는 주장 가운데 하나이다. 그 자신이 한국교회를 전략적으로 공격하는 단체인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하 종자연)의 창립을 기획하고 설계했다는 것이다. 이런 L 교수의 주장은 어느 만큼 사실일까? 그의 종자연 창립 주도 주장에 대해 현재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하 종자연) 대표 류상태 () 목사는 아래와 같이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류상태 종자연 대표는 20046월 강의석군의 종교선택의 자유 논란 사건 당시 대광고 교목실장이었다. 지난 해 5월 이후 종자연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 그대가 종자연의 기획자이며 중심인물이었던 것처럼 주장하고 다니는 걸 보고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소. 사실과 명백히 다른 부분이므로 그 점은 바로 잡아야 할 것 같소. 종자연 태동에 대해 창립위원들이 의견을 나누던 시기, 그러니까 강의석군이 주장한 학교 내 종교자유문제로 내가 대광고를 떠난 다음 해인 2005년 봄이었소. 전 대표 박광서 교수님이 발의하셨고 나도 종자연 창립멤버로 조직과 운영에 대해 의논하던 그 시절에, 적어도 종자연의 중심인물 가운데 그대 이름은 없었소.

이정훈이라는 사람이 종자연에 참여한 건 설립 이후 연구원으로 채용된 다음부터였소. 그러니까 그대는 종자연 활동이 궤도를 탄 이후에 잠시 시간제로 고용된 고용인일 뿐이었소. 종자연이 위탁한 사항에 대해 비용을 받고 연구한 연구원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것이오그런 그대가 마치 종자연의 산파 역할을 하고 중심인물로 활동했던 것처럼 행세할 뿐 아니라 종자연이 마치 기독교를 말살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인 것처럼 떠들고 다니니 참으로 어이가 없소.“ - 류상태 대표의 다음 블로그 글

 

류상태 대표의 주장과 L 교수의 간증은 사실 관계가 다르다. 종자연의 활동 방향과 목적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유튜브에서 화면 갈무리

강의석군 소송의 사실상 전략가?

법무법인 로고스가 이 사건의 피고소인이었던 학교법인 대광학원 이사장 이철신 측의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한 것은 20086월의 2심 재판이후이다. 관련 사건은 200510월에 시작된 법정 다툼이다. 1심 원고측 대리인은 변호사 김기현 변호사가 맡았다. 2심은 변호사 김기현 변호사를 비롯하여 법무법인 바른(담당변호사 : 김동건,김선희), 변호사 배금자 변호사, 법무법인 이산 (담당변호사 : 송병춘), 변호사 이만덕 변호사, 법무법인 덕수 (담당변호사 : 송상교,이석태) 등이 맡았다. 이때부터 피고측 법률대리인으로 법무법인 로고스가 참여했다. 2심은 200858일에 원고측 패소로 마무리되었다.

3심 과정에는 원고측 법률대리인이 강화되었다. 1심 변호를 맡아온 김기현 변호사를 비롯하여, 강영구 변호사, 곽균열 변호사, 김동억 변호사, 김봉석 변호사, 김선희 변호사, 김영수 변호사, 김형남 변호사, 소라미 변호사, 신현호 변호사, 양려원 변호사, 염옥남 변호사, 염형국 변호사, 이광훈 변호사, 이만덕 변호사, 이재정 변호사, 이향열 변호사, 장경욱 변호사, 장서연 변호사, 정정훈 변호사, 차혜령 변호사, 최영준 변호사, 황필규 변호사, 홍기정 변호사, 배금자 변호사, 법무법인 동서남북 (담당변호사 : 장유식), 법무법인 한덕 (담당변호사 : 전창열,채방은,민한홍,오욱환), 법무법인 영진 (담당변호사 : 김찬겸), 법무법인 백석 (담당변호사 : 정만순), 법무법인 아시아 (담당변호사 : 김택선), 법무법인 다비다 (담당변호사 : 김종규), 법무법인 승지 (담당변호사 : 손광희), 법무법인 이산 (담당변호사 : 송병춘), 법무법인 한결 (담당변호사 : 박주민), 법무법인 산하 (담당변호사 : 이영기,권정호,신태호), 법무법인 정평 (담당변호사 : 서순성), 법무법인 덕수 (담당변호사 : 이석태), 법무법인 한울 (담당변호사 : 이경우), 법무법인 디지털밸리 (담당변호사 : 김주원), 법무법인 홍익 (담당변호사 : 안동일), 법무법인 한미국제 (담당변호사 : 김영준), 법무법인 바른 (담당변호사 : 김동건,정인진,이환기), 법무법인 일송 (담당변호사 : 김영진) 등이다.

피고측이었던 학교법인 대광학원 대표자 이사장 이철신 측의 법률대리인으로는 2심에 이어 법무법인 로고스가 맡았다이런 일련의 법정 다툼 과정에 L 교수가 소송의 사실상의 전략가였다는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근거는 없다. 강의석 씨의 법률대리인단을 봐도 종자연이 한국교회를 전략적으로 공격하는 단체라는 주장의 근거도 찾아볼 수 없다.

자신을 종자연 창립의 기획, 설계자라는 주장이나. 강의석군의 대광고등학교를 상대로한 소송의 사실상 전략가가 자신이었다는 L 교수의 주장은 의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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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랑 2018-11-05 23:15:25
찾다보니 이정훈 교수의 반박/해명글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최소한 이걸 읽어본 후 판단하는 게 정당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정치적 성향과 관점이 다르다 해도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된 사람에게 이런 글들을 제대로 된 사실확인 없이 올린다는 게 이해가 안갑니다. 드림투게더의 진실성과 객관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에요. 실망스럽습니다. 설마 이 사이트 운영자들의 정치적 성향/관점과 다른 얘기를 한다하여 이글을 삭제하진 않으시겠죠?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690483034345287&id=100001508218238

이사랑 2018-11-05 23:14:52
이 사이트는 한쪽의 견해와 관점에서 기사들을 올리는 것 같군요. 저는 이교수에 대해 어떠한 선입견 없이 5편 정도를 들어보며 최대한 객관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려 노력했습니다. 물론 좀 동의나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팩트들만을 놓고 따져볼 때 이교수의 말이 현재 교회에게 꼭 필요한 조언과 조명의 내용들이 많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기사 내용만 보고 이교수의 영상들은 거의 안보거나 제대로 보지 않고 결론을 짓는 그런 분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유투브에 가면 교회해체 관련한 이교수의 영상들이 여럿 있는데 최소한 그것들이라도 보고 판단해도 늦지않다고 생각합니다. 

http://www.christiantoday.co.kr/news/310633#_enli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