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직 PD 출신 최승호 PD, MBC 사장으로
최승호 신임사장의 MBC 문화방송은 어떻게 펼쳐질지, MBC의 방송 정상화를 향한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승호 신임사장에 대한 평가도 다양하다. 그 가운데, 양희삼 목사의 글을 옮긴다. - 편집자 주
온통 온라인은 최승호 피디의 MBC 사장 선임에 대한 소식으로 가득 차다. 누구보다 나도 기쁘고 감격스럽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최승호 신임 사장을 개인적으로 만나보고 그의 인품에 놀랐기 때문이다. 소탈함과 진솔함이 기본이었고, 개혁 진영에 있는 사람들이 그렇듯이 그냥 사람 냄새 나는 사람이었다.
분당에서 ‘자백’ 시사회를 하러 오셨을 때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함께 나눴던 대화가 무척이나 기억에 남는다. 그 때는 국정 농단이 일어나기도 전이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자 최승호 피디는, ‘MBC로 돌아가야죠!’ 했다. 나는, “그러면 사장을 하셔야겠네요.“ 했는데 그게 정말 현실이 되었다. 그러니 누구보다 더 감격스럽다.
항간에는 기계적 중립만을 지키려고 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내가 만난 최승호 피디는 기자로서의 엄중함은 엿보였지만 답답한 사람은 절대 아니었다.
나는 그가 누구보다 언론으로서의 MBC는 잘 살려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래도 이것만은 꼭 부탁드리고 싶다. 이제 MBC 사장이 되셨으니 기독교계의 적폐 청산에도 큰 힘을 실어주시라. 약속 지켜 주시라. 최승호 사장님, ‘격하게 응원합니다.’
글쓴이 양희삼 목사는, 카타콤 라디오 <내가 복음이다> 운영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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