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IEM국제학교, 127명 확진자 발생 
대전 IEM국제학교, 127명 확진자 발생 
  • 황명열
  • 승인 2021.01.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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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IEM국제학교, 127명 확진자 발생 

 

사랑제일교회,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에 이어 대전의 IM선교회 산하 IEM국제학교(비인가)에서 1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정 국면에 접어든 시점에 다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자칫 신천지나 BTJ열방센터 사태처럼 지역사회로 확산될 경우 어렵게 잡은 코로나 불길이 다시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IEM국제학교 학생 120명은 지난 4일부터 기숙사 입소를 시작해 최근까지 공동생활을 지속했다. 지난 주말 전남 순천과 경북 포항으로 귀가한 학생 2명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자 방역당국은 기숙사에 남아 있던 학생·교직원 검사를 시작했고, 검사 결과 학생 114명과 교직원 등 11명이 확진됐다. 전체 학생의 97%, 교직원 등 관계자의 29%가 감염된 것이다. 검정고시·수능·유학 등 교육과정을 갖춘 IEM국제학교 특성상 확진된 학생 대부분은 10대로 파악됐다.

방대본은 “IM선교회가 운영하는 타 지역 국제학교(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요셉TCS국제학교와 광주광역시 TCS에이스국제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전국의 관련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광주 TCS에이스국제학교에선 이날까지 관련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었다.

 IM선교회는 마이클 조(본명은 조재영)선교사가 2010년 '한국다음세대살리기운동본부'로 설립했고, 대표로 활동 중이다.  이 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비인가 학교가 바로 아이이엠 (IEM) 국제학교이다. 이 학교는 '선교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현재는 16-18세 사이의 학생 122명과 교직원 37명 포함, 모두 159명이 집단 기숙생활을 하는 학교이다. 이 단체가 운영하는 학교가 또 있다. 2017년에 세워진 TCS(Two Commandments School)국제학교다. 이 학교는 광주에만 3곳의 TCS 국제학교 지부가 있고, 안성, 송도, 서울 송파구 등에도 지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한교총,  한국교회의 공교회성, 리더십 회복에 힘쓸 것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소강석,이철, 장종현 목사)121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존과 협력의 교회를 의미하는 허들링 처치의 역할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일부 교회는 사회적 호소에도 불구, 집합 대면예배를 강행하거나 코로나19 방역을 공공연하게 방해하는 행태를 보였다. 천주교나 불교와 달리 개교회주의라는 개신교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이는 공교회성의 부족이라는 비판과 더불어 개신교 전체의 사회적 신뢰도 하락을 자초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강석 목사는 이날 한국교회가 코로나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가장 큰 요인으로 한국교회의 공교회성 결핍리더십 부재의 문제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연합교회 전성기 때는 교회들이 함께 갔지만 개교회화가 진행되면서 공교회성의 결핍, 리더십 부재가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한교총은 이들의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 감독은 이번 코로나 사태로 자기 교단만 생각하던 의식이 혼자가 아니라 함께 가야한다는 생각으로 바뀌고 있다깊은 소통을 통해 함께 걸어가는 연합 사역이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협력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허들링 처치와 관련, “한국교회 초기 선교사들이 환자들을 돕기 위해 피와 땀을 쏟은 것처럼 교회가 사회적 고통에 동참하고, 서로를 품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공존과 협력의 교회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허들링은 남극의 황제펭귄들이 눈 폭풍과 추위를 이겨내기 위한 체온 유지 방법으로, 서로의 몸을 밀착시켜 뭉치고 그 무리 바깥쪽 펭귄들의 체온이 낮아지면 안쪽 펭귄들과 자리를 바꾸는 것을 말한다.

 

주요 신학대 정시 미달’, 지방 군소 신학교는 존폐 위기

 

2021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에서 주요 신학대가 정시 미달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신대·백석대·고신대·침신대·대신대·광신대·서울장신대·호남신대·협성대·목원대·아세아연합신대·안양대·서울기독대·성서대 등 14개 대학 신학과가 정시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대입 공통 원서 접수 사이트 유웨이어플라이와 각 대학이 공시한 입시 결과를 보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소강석 총회장) 소속 총신대학교 신학과가 31명 모집에 53명 지원으로 1.71:1, 예장통합(신정호 총회장) 소속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과가 26명 모집에 34명 지원으로 1.31:1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신대는 2.79:1, 장신대는 1.93:1을 기록했는데, 예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이철 감독회장) 산하 감리교신학대학교는 올해 106명을 모집했으나 41명만이 지원해 0.39:1을 기록했다. 예장백석(장종현 총회장) 소속 백석대학교 기독교학부는 81명 모집에 79명이 지원해, 0.98:1, 예장고신(박영호 총회장) 산하 고신대학교 신학과는 24명 모집에 16명 지원으로 0.67:1을 기록했다. 그나마 신학부 내 기독교교육과와 글로벌교육학부 등 다른 학과는 미달을 면했다. 기독교한국침례회(박문수 총회장) 산하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신학과는 28명 모집에 단 6(0.21:1)이 지원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한기채 총회장)9명 모집에 16명 지원으로 1.78:1을 기록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기독교장로회(이건희 총회장) 소속 한신대학교는 29명 모집에 31명 지원으로 1.07:1,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계열 한세대학교는 11명 모집에 16명 지원으로 1.45:1을 기록했다.

주요 교단 소속 지방 소재 신학교, 군소 교단 신학교, 초교파 신학교는 존폐 기로에 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턱없이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예장합동 계열의 경북 대신대학교는 17명을 뽑는데 17명이 지원해 1:1을 맞췄고, 광주광역시 광신대학교는 28명 모집에 24명 지원으로 0.85:1을 기록했다. 용인에 있는 칼빈대학교는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예장통합 소속 지방 신학교들도 상황이 심각하다. 경기도 광주 서울장신대학교 신학과는 31명 모집에 10명 지원으로 0.32:1, 광주광역시 호남신학대학교 신학과는 20명 모집에 4명 지원으로 0.2:1을 기록했다. 한일장신대·부산장신대·대전신대·영남신대는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감리회 소속 협성대학교 신학과는 48명 모집에 27명 지원으로 0.56:1, 목원대 신학과 22명는 모집에 19명이 지원해 0.86:1 경쟁률을 기록했다. 초교파 대학인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학과는 35명 모집에 8명 지원으로 0.23:1을 기록했다. 신입생 전체를 디아코니아학부로 모집하는 루터대학교는 56명 모집에 42명 지원으로 0.75:1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한국성서대 0.5:1, 서울기독대 0.67:1, 안양대 0.9:1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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