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많이 검색한 성구, “두려워하지 말라”
올해 가장 많이 검색한 성구, “두려워하지 말라”
  • 황명열
  • 승인 2020.12.13 0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간 뉴스 몰아보기 (12월 6-12일)

(매주 한국교회 관련 소식들이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시선을 끄는 중요한 기사들을 발췌해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편집했습니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 편집자 주)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 상향, 비대면 예배 전환

코로나 확진자 수 확산세가 늘어나면서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2.5단계, 비 수도권은 2단계로 상향 조치했다. 이 조치는 128일부터 2824시까지 적용한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 있는 교회들은 비대면 예배로 전환해야 한다. 예배 현장에는 영상 제작을 위한 필수 인력(20인 이내)만 참석할 수 있고, 다른 모임과 식사는 할 수 없다. 비 수도권도 예배당 출입 인원을 20%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검찰 개혁 촉구, 그리스도인 4,074명 시국 선언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종교계의 간절한 염원이 곳곳에서 일고 있다. 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4대 종단 100인의 시국 선언에 이어, 7일에는 천주교 사제·수도자들의 시국선언이 있었다. 8일에는 검찰 개혁을 열망하는 그리스도인 4,074(12/8일 기준)이 시국 선언에 동참했다. 검찰 개혁을 열망하는 이들은 검찰 개혁을 위한 첫 번째 당면 과제로 공수처 설치윤석열 검찰총장 해임을 꼽았다. 그러면서 적폐 중의 최고봉은 단연 검찰 조직이기에 검찰의 특권을 해체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또한 촛불 혁명으로 세운 문재인 정부가 4년이 다 되어가지만, 개혁의 속도가 느리고, 내용이 미진한 것에 대해 정부와 여당의 잘못을 질타하기도 했다.

 

소외된 이들을 위한 이웃사랑실천

성탄절과 연말을 앞두고 있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분위기는 예전 같지 않다. 매년 어려운 이들을 위해 진행했던 모금 행사나 나눔 활동도 움츠러들어 저소득층에게는 이번 겨울이 더 춥게 느껴진다하지만 이런 상황을 나몰라라 하지 않고 사랑의 온기를 불어넣는 교회들이 있어 마냥 추운 것만은 아니다. 교회들도 코로나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긴 마찬가지지만 소외된 이들을 외면할 수 없기에 지역 교회가 협력하여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김승민, 이하 부기총)는 지난 8'2020 사랑나눔 전달식'을 통해 라면 2210상자를 관내 행복복지센터를 통해 저소득 가정에 골고루 전달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부산노회(노회장:김수찬)와 부산동노회(노회장:김성대), 부산남노회(노회장:이동룡) 사회봉사부 연합 부산지역 기독교 사회봉사 재해구호단(단장:오동욱)도 지난 8일 '사랑으로 겨울나기 2020 연말 사랑 나눔 행사'를 통해 지역 내 자립 대상 교회와 각 노회 지역 주민들에게 라면 235박스와 김치 1082박스를 노회 별로 제공했다.   

 

2020년 기초단체 8곳 인권조례 제정

일부 보수 개신교가 인권조례에 대한 왜곡과 몰이해로 조례 제정을 저지하는 운동이 산발적으로 벌어지고 있으나, 인권조례를 제정하는 기초 자치단체는 점점 늘고 있다. 2020년 한 해 동안 전국 8곳에서 인권조례를 제정했다. 서울 금천구, 서울 중랑구, 경남 김해시, 서울 강서구, 인천 부평구, 경기 부천시, 서울 송파구, 인천 동구다. 전국적으로 기초단체 인권조례를 제정한 곳은 105(제정률은 46.4%)으로 늘어났다.

 

검찰, 신천지 이만희 교주 징역 5년과 벌금 300만원 구형

코로나19 관련 신도 명단과 모임자 명단, 시설 현황 등을 거짓으로 제출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된 신천지 이만희 교주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5년과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최종 선고는 2021113일 예정되어 있다.

 

법원, 부목사.전도사 근로자로 인정

지난 30년간 부교역자에게 퇴직금을 준 적이 없고, 성경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퇴직금 지급을 거부했던 김성광 목사(강남순복음교회)에게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및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 700만 원이 선고되었다. 법원은 소송을 제기한 두 사람의 경우를 두고 법리에 비춰 두 사람은 근로자에게 해당한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판시했다. 김 목사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항소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그린엑소더스 사업 선포 및 북콘서트 진행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지난 8일 온라인으로 기후위기 대응 중점 사업인 그린엑소더스사업의 선포식을 가졌다. '그린 엑소더스' 선포식에서는 "지금부터 2030년까지 10년 안에 온실가스 배출을 절반으로 줄이는 생태적 전환을 이루지 못한다면 이후의 대응은 무의미한 것이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이 헌신과 희생의 십자가 정신으로 이 땅의 온전한 기후위기 대응을, 생태적 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선언했다. ‘그린 엑소더스선언문에서는 한국교회가 함께 할 세가지 길을 회색에서 녹색으로, 탐욕에서 은총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라고 제시했다.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 김진숙, 복직 촉구 3개 종교 기자회견

129, 개신교·불교·천주교 3개의 종교 노동인권연대가 한진중공업 김진숙 노동자 복직과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있었다. 김진숙 노동자는 1986년 노동조합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한진중공업에서 해고됐다. 그 이후 정리해고 철회를 외치며 부산 영도 조선소 35m 높이의 85호 크레인에 올라 309일 동안 고공농성을 하기도 하고, 여러 민주화 운동 현장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오랜 복직 투쟁에도 불구하고 김진숙 노동자만 복직 대상에서 제외되어 한진중공업 마지막 남은 해고 노동자이다. 김진숙 노동자는 정년을 불과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태이고, 항암 투병까지 하고 있다. 3개 종교 노동인권연대는 기자회견에서 김진숙 노동자를 통해 드러났던 인권탄압, 적폐, 자본의 전횡을 시급히 종식할 수 있게끔 지혜를 모아야 하고, 정부와 한진중공업이 김진숙 노동자의 복직을 위해 협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허호익 교수, 한국적 신학 모색하는 두 권의 책 출간

허호익 대전신학대학교 은퇴교수가 동연출판사’(대표 김영호)를 통해 천지인 신학, 한국 신학의 새로운 모색한국문화와 천지인 조화론이라는 두 권의 책을 연이어 펴냈다허 교수는 한국신학은 과연 한국적인가? 한국적이란 무엇인가? 한국신학은 성서적인가? 한국신학은 신학적인가? 한국신학은 목회적인가? 한국신학은 통전적인가? 한국신학은 서양신학에 대해 대안적인가?” 하는 질문으로부터 출발해 한국적 신학을 모색하고자 한다.

천지인 신학은 하나님과의 영성적 수직 관계, 자연(또는 물질)과의 친화적(공유적) 순환 관계, 이웃과의 연대적 수평 관계의 조화를 지향한다. 그리고 이러한 천지인의 삼중적 삼중관계를 개인적이고 영적인 차원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제도적으로도 실현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허호익 교수는 2020819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당시 김태영 총회장)동성애를 옹호하였다는 죄목으로 법정 최고형인 면직,출교 선고를 받았다. 이에 대해 허 교수는 “학자가 역사적, 신학적으로 동성애를 조명하는 책을 썼다고 출교하는 교단에 목사로 남아 있는 게 불명예다라는 말과 함께 상고를 포기했다. 

 

올해 가장 많이 검색한 성구, 두려워하지 말라

세계에서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스마트기기 성경 어플리케이션 유버전(You Version)이 최근 사용자 분석을 통해 이사야서 4110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를 올해의 성구로 꼽았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심리상태가 어떠한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유버전에 따르면 년 초엔 '믿음(faith)', '금식(fasting)' 등의 단어가 많이 검색됐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공포(fear)'가 가장 빈번히 검색됐고,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평화(peace)', '희망(hope)', '신앙(faith)'과 같은 단어를 찾는 사람이 증가했다고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