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수 목사, "동성애 막으면 뭐 합니까? ... 분노가 가득 차있는 교회가 돼버린다면"
이찬수 목사, "동성애 막으면 뭐 합니까? ... 분노가 가득 차있는 교회가 돼버린다면"
  • 김동문
  • 승인 2020.07.22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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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우리교회 예배(2020.07.19) 동영상 갈무리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는, 7월 19일 주일 1부 예배(07:00)에서, 마가복음 3:1-6절을 본문으로, "경직을 넘어 감동을 주는 인생으로"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그 가운데 인상적인 대목을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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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우리교회 예배(2020.07.19) 동영상 갈무리

최근에 팀 켈러 목사님이, 그, 신간을 냈는데요. 책 제목이, "차이를 뛰어넘는 그리스도인". 너무나 지금, 동성애 문제를 위시해서, 너무나 너무나, 혼란스러운 이 시대에, "차이를 뛰어넘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제목을 썼는데요. 부제가 뭐냐? "차이를 품되 구별되어 세상을 섬기다", "차이를 품되 구별되어 세상을 섬기다". 여러분, 구별되어 세상을 섬기는 것, 거룩이에요. "온 세상 사람들이 악한 것을 옳다고 해도, 나는 거기에 물들지 않을 거야!" 이게 구별되어 이 세상을 섬기는 태도에요.

동성애자들을,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라, 진짜, 그들을 이해하고,

진짜 그들을 용납하고, 저들을, 품을 수 있는 것들이 없다면,

우리의 거룩은, 그거는 병든 거룩입니다.

분당우리교회 예배(2020.07.19) 동영상 갈무리

그런데 여기에 전제가 뭐라고요? '차이를 품되'에요. 계속, 제가 강조하잖아요. 동성애에 대하여, 성경이, 말씀하시는 것으로, 내가 기준으로 삼겠다, 나는 세상과 구별된 생각을 하겠다, 그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동성애자들을,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라, 진짜, 그들을 이해하고, 진짜 그들을 용납하고, 저들을, 품을 수 있는 것들이 없다면, 우리의 거룩은, 그거는 병든 거룩입니다.

정말 우리가 이 세상을 극복하려면은요, 이 세상 방식과는, 차별화가 돼야 해요. 그게 뭐예요? 비난과 정죄를 멈추는 것입니다. 그게 '아포케'에요.

목사인 제가 이런 죄를 가장 많이 범할 거예요. . 담임목사인 저는, 부목사님보다 더 많이 훨씬 많이 범할 거예요. 내 생각 자체가 판단, 판단.. ' 이건 옳아', '이건 틀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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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우리교회 예배(2020.07.19) 동영상 갈무리

여러분, 동성애 막는 것 중요하고요, 우리가 이 세상에, 악한 것들과 싸우는 것, 중요한데요. 차별화된 싸움이 없다가 보니, 결국은, 우리 안에, 동성애 막으면 뭐 합니까? "어떻게 하면 예수를 죽일꼬?", 분노가 가득 차있는 교회가 돼버린다면. 오늘 우리가, 마지막에 가장 뜨겁게 기도해야 되는 건, 컴패션...

우리 안에, 동성애 막으면 뭐 합니까? 어떻게 하면 예수를 죽일꼬,

분노가 가득 차있는 교회가 돼버린다면.

예수님의 혈액형이 C형이라고 그러시는데, 아버지 주님의 긍휼로, 덧입혀지기를 원합니다. 긍휼이 없는 거룩은, 그것은 가짜 거룩이라고 그러잖아요. 오늘 수많은 세상 사람들이 우리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요. "에이, 그런 교회가 어딨어? 그런 교회 있으면 내가 벌써 나갔지?" 우리가, 반성해야 되는 지점이, 이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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