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사기 위해 밖에 나간 뒤에 발열 증상?
마스크를 사기 위해 밖에 나간 뒤에 발열 증상?
  • 김동문
  • 승인 2020.03.19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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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증세로 사망한 대구지역 17세 고교생 관련 상이한 보도

지난 18일 오전 11시가 지난 시점에, 대구에서 폐렴 증세를 보인 17세 고교생이 목숨을 잃었다. 이와 관련 보건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이 사건을 둘러싸고 일부 매체에서는 죽은 A 군의 발열 증상 발현 시점과 원인(?)을 두고 다양한 보도를 하고 있다. 그 가운데 중앙일보는 마스크를 사기 위해 나간 뒤에 발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연합뉴스는 10일 산책을 했다고 언급하고, 이틀 뒤에 발열 증상으로 병원 진료소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2020.03.19 02:25)

정군의 부모에 따르면 경산 지역 고등학교 3학년생인 정군은 지난 10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다. 마스크 5부제에 따라 약국에서 마스크를 사기 위해 밖에 나간 뒤부터다. 정군은 비가 오던 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 줄을 서서 마스크를 구매했고, 그날 밤 발열 증상을 호소했다. - 중앙일보(2020.03.19 02:25)

연합뉴스(2020-03-18 23:46)

A군은 지난 10일 산책하다가 30여분가량 비를 맞았고, 이틀 뒤 발열 증상으로 오후에 경북 경산 중앙병원 내 선별진료소를 찾았으나 시간이 늦어 검사를 받지 못했다. - 연합뉴스(2020-03-18 23:46)

확연하게 다른 두 매체의 숨진 A군의 발열 시점과 그 추정 원인 관련 보도 내용의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중앙일보 기사에 친절하게 등장하는 '마스크 5부제' 언급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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