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 전격 기소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 전격 기소
  • 김동문
  • 승인 2019.11.23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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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연정 구성에 큰 변수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탄야후 총리가 이스라엘 검찰에 의해 전격 기소되었다. 지난 4월 9일에 이어 9월 17일, 올들어 두번째로 치뤄진 총선에도 불구하고 정부 구성을 완료하지 못한 이스라엘 정치권은 복잡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선거에서는 청백당의 베니 간츠(Benjamin Gantz)가 이끄는 청백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바 있다.

재임 13년 기록의 4선 총리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부패 혐의로 전격 기소됐다. 이스라엘 검찰은 21일(현지시각) 네타냐후 총리를 뇌물 수수, 사기, 배임 등 3건의 범죄 혐의로 공식 기소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하레츠> 등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검찰은 지난달 네타냐후 총리의 변호인들에게 4차례에 걸쳐 변론을 듣고 검찰총장 주재로 수 주간의 집중 논의를 거친 끝에 기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역사상 현직 총리가 수뢰 혐의로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한겨레신문(2019.11.22)

이스라엘 <이스라엘 하욤>(2019.11.22)

네탄야후 총리 기소 관련 이스라엘 언론은 보수, 진보 매체 사이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의 범죄 혐의가 뚜렷한 것도 그 이유일 것 같다. 이스라엘 대부분의 언론은 검찰의 기소 내용을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다. 물론 사설이나 기고문에는 네탄야후 총리 기소를 정치적 음모로 비난하는 이들도 보인다. 그러나 최소한 지금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네탄야후 총리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크지 않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타임즈>(2019.11.22)

눈길을 끄는 것은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 매체인 하아레츠의 보도 사진이다. 네탄야후의 퇴진을 암시하고 있는 것으로 읽을 수 있다. 지난 21일 이후 이스라엘 의회는, 3주의 기간동안 의원 중에서 차기 총리 후보자를 지명해 연정구성을 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네탄야후 총리가 잠재적인 총리 후보자군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스라엘 의회는 3주가 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총리를 지명하고 연정구성에 성공할 수 있을는지, 기소된 네탄야후 총리는 차기 총리 지명 이전에 사임할 것인지 등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스라엘 하아레츠(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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