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설교] 김양재 목사(2), "외교적으로 해결을 ..."
[읽는설교] 김양재 목사(2), "외교적으로 해결을 ..."
  • 김동문
  • 승인 2019.08.17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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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에, 조선일보 칼럼 인용한 부분도 담겨
우리들교회 설교(2019.08.04) 동영상 갈무리
우리들교회 설교(2019.08.04) 동영상 갈무리

지난 8월 4일 주일예배에서, 열왕기상 22장 1-12절을 본문으로 한, '전쟁 없이 삼 년을 지냈더라'라는 제목의 김양재 목사의 설교에, 한일 갈등에 대한 그의 이해와 해법이 담겨 있다. 그의 55분 정도의 설교 가운데, 이 대목은 24분 35초 무렵부터 27분 45초 사이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우리가, 이럴 때가 아니라, 빨리, , 이것을 가서, 외교적으로 해결을 해서, 우리 시간 벌어서, 우리가 실력을 키워야 된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설교 중에 한 신문의 칼럼에 실린 내용을 언급했다. 설교자의 시선과 크게 다르지 않은 논지가 담긴 신문 칼럼이었다.

언론 보도는 물론 온라인 논쟁은, 그가 말한 맥락과 실제 내용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고 있는 것일까?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최대한 그의 발언 그대로를 녹취하여 올린다. 쉼표나 맞춤표, 인용 부호 등은 김 목사의 이야기의 맥락을 따라 임의적으로 표시했다. 

 

한 신문의 칼럼이, 칼럼에 이런 내용이 있어요. 6.25 당시 한·미 방위조약 체결을, 이거 한거를 읽었는데, 마찬가지 같아요. 1953617, 이승만 대통령이 주한 미국 대사를 경무대로 불렀어요. 지금의 청와대. 그리고 한·미 방위조약 체결을 아무리 역설을 해도, 이제 미국이 들은 채 만 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마지막으로 닦달하면서, 이렇게 인제, 저기 뭐야, 했다는 거죠. “오늘 한국은 공산집단의 위협 때문에 이 조약이 필요하지만, 내일은 일본의 위협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이 조약이 필요하다. 우리도 일본에 우리 일본식민지에서 벗어난 지 얼마 안 됐잖아요. 그러니까 그 얘기를 여기다 넣은 거예요. 그러니까 그 조약 전문에, 그 어떤 구절이냐면, “어떤 잠재적 침략자도 조약 당사국 중 어느 한 나라가 고립돼 있다고 착각되지 않도록...”, 한국하고 미국하고 조약을 맺으면서 둘 다가 이제 고립돼 있다고 느끼지 않도록 이 조약을 해야 된다,

설교 속에 언급된 내용의 출처?
조선일보(2019.08.02)
조선일보(2019.08.02)

집의 서까래가 일시에 요동치고 기와가 한꺼번에 흘러내리면 맨 먼저 기둥을 점검해야 한다. ·미 동맹은 기둥이다. 1953617일 이승만 대통령은 주한 미국 대사를 경무대로 불렀다. ·미 방위조약 체결을 아무리 역설(力說)해도 들은 체 만 체 하는 미국을 마지막으로 닦달하며 말했다. "오늘 한국은 공산 집단의 위협 때문에 조약이 필요하지만 내일은 일본의 위협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이 조약이 필요하다." 조약 전문(前文)'어떤 잠재적 침략자도 조약 당사국 중 어느 한 나라가 고립돼 있다고 착각하지 않도록'이라는 구절 아래엔 이런 사연이 묻혀 있다. - [강천석 칼럼] 일본, 무슨 意圖로 미국 동맹국 한국에 宣戰布告하는가 (조선일보, 2019.08.02)

근데 진짜 이런 일이 일어났잖아요. 그죠. , 그러니까 지금 70년 전에 이런 조약을 이 대통령이 이제, , 이렇게 이제 맺어 놓은 거죠. , 요즘 한국에 전쟁이 없다 보니까, 이 또 다른 세상 전쟁을 불러들이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우리 모두 요셉처럼 일본의 피해자죠. 그러면서도, 자신도 가해자 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요셉이 화해했듯이, 대한민국은, 이제 감사하게도 믿는 사람이 일본 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거예요. 그러니까 일본에는 아무리 잘 살아도 기대할 것이 없죠.

우리들교회 설교(2019.08.04) 동영상 갈무리
우리들교회 설교(2019.08.04) 동영상 갈무리

그러면 믿는 우리가 훨씬 품위가 있어야 되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일본이 훨씬 품위가 있고, 살기 좋은 나라인 것은, 여러분도 잘 알잖아요. 36년 식민지 생활을 했으면, 우리가 선두를 지켜야 되잖아요. 근데 똑같이 전후, 거기도 히로시마 폭격으로, 우리도 6.25 전쟁, 그렇게 다 이렇게 폐허에서 시작했는데 선두를 일본에게 또 뺏겼다 이거죠. 이제 우리의 실상을 인정 했으면 좋겠습니다.

, 그래서, , 적용을 좀 해보세요. 여러분이 편안하니, 본래는 내 것이라고 탈환하고 싶은 길르앗 라못 전쟁은, 무슨 전쟁 입니까? , 여러분, 제 말이 이해되십니까? , 그러니까 우리가, 그러니까 경상도 전라도 정말 그 애매한 소리들을 서로 하거든요 무조건 도로, 도로 백 이렇게 되는 거야. 무슨 것을 결정해도 도로 백, 도로 하고 백하고 똑 같으네. 그러니까 지금 이게, 일본, 그냥 뭐 어렸을 때부터, 일본 놈은 나쁜 놈인 거야. 거기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를 못하는 데, 이걸 이렇게 우리가, 이럴 때가 아니라, 빨리, , 이것을 가서, 외교적으로 해결을 해서, 우리 시간 벌어서, 우리가 실력을 키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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