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후 1948년에 수립된 대한민국정부는 '대한민국'을 연호로 사용하였다.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4월 13일)을 원년으로 하는 연도 표기였다. 즉 서기 1948년은, 다름아닌, '대한민국 30년'이었다. 아래는 이승만 대통령의 정부수립 기념사의 마무리 부분이다. 정확하게 대한민국 30년, 즉 임시정부 수립을 원년으로 표시하고 있는 것이다.
결론으로 오늘에 지나간 역사는 마치고 새 역사가 시작되어 세계 모든 정부 중에 우리 새정부가 다시 나서게 됨으로 우리는 남에게 배울 것도 많고 도움을 받을 것도 많습니다. 모든 자유 우방들에 厚誼(후의)와 도움이 아니면 우리의 문제는 해결키 어려울 것입니다. 이 우방들이 이미 표시한 바와 같이 앞에도 계속할 것을 우리는 길이 믿는 바이며 동시에 가장 중대한 바는 일반국민의 충성과 책임심과 굳센 결심입니다. 이것을 신뢰하는 우리로는 모든 어려운 일에 주저하지 않고 이 문제를 해결하며 장애를 극복하여 이정부가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서서 끝까지 변함이 없이 民主主義(민주주의)에 模範的(모범적) 정부임을 세계에 표명되도록 매진할것을 우리는 이에 宣言(선언)합니다.
대한민국 30년 8월 15일
대한민국대통령 이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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