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순금같다' 욥의 특별감사 요청
'나는 순금같다' 욥의 특별감사 요청
  • 김동문
  • 승인 2019.04.03 0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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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문과 함께 성경 속을 걷다

"여호와여, 나는 깨끗합니다. 그러나 나에 대한 특별 감사를 요청합니다!!!"

욥기 23:10절 이하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거대한 용광로가 없이, 입으로 불거나 손을 이용한 풀무불을 이용한 금속 제련 과정이나 풍경을 떠올려 보니, 욥의 마음을 알 것 같은 묘한 장면이 다가옵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욥 23:10)

이 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풍경이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에 담겨있는 고대 이집트의 풀무불에서 금을 제련하는 장면을 보면 그야말로 공정 과정이 꼼꼼하게 하나하나가 다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꼼꼼한 수작업을 통해 금이 제련되고 있는 것입니다.

금이 수많은 정밀한 제련 과정을 거쳐서 순금이 되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욥은 하나님의 꼼꼼한 검토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 자기 자신에 대한 특별 정밀 감사를 요청하는 것만 같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섬세한 검토를 받아도 넉넉히 자신의 깨끗함이 입증될 것이라는 일종의 자신감도 담겨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내 발이 그의 걸음을 바로 따랐으며 내가 그의 길을 지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정한 음식보다 그의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도다. (욥 23:11, 12)

요즘 정치인이, '나 아무런 잘못없다. 이것은 정치적인 음모다, 모함이다, 다 당신이 모해한거다' 하는 말과는 너무 다른 고백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특별감사를 받은 욥의 최후 진술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욥기 42: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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