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청어람의 소중한 인연이 되어주세요!
2019년, 청어람의 소중한 인연이 되어주세요!
  • 양희송
  • 승인 2018.12.26 0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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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아카데미 특별 후원 요청

안녕하세요, 청어람의 양희송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할 때면 항상 ‘다사다난’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곤 합니다. 여러분의 한 해는 어떠셨나요? 청어람은 ‘다사다난’한 2018년을 마무리하며 이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성탄절을 지나 12월 27일 청어람은 신촌에서 종로로 이사를 합니다. 지난 5년간의 ‘신촌 청어람’ 시기를 정리하고, ‘종로 청어람’ 시대를 열기 위해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진행되는 상황도 알려드리고, 도움도 청하려고 편지를 씁니다.

이사를 앞두고 보니, 지난 2013년 명동에서 신촌으로 오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청어람은 2005년 높은뜻숭의교회(김동호 목사) 내부기관으로 시작했습니다. 교회는 지상 6층, 지하 3층의 단단한 건물에 ‘청어람’이란 이름을 짓고 그 공간을 운영하도록 지원을 해주었습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최대한 활용해달라는 것 외에는 다른 사사로운 요구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연 1억 정도의 예산을 책정하여 프로그램을 마음껏 기획하여 진행하도록 해주었습니다. 덕분에 청어람은 개신교 영역에서 주목받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었습니다.

명동, 신촌, 그리고 종로! 

그러나 2010년 높은뜻교회가 4개의 서로 다른 지역으로 분립하는 과정에서 청어람도 자립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위기였지만 기회였고, 기회였지만 위기이기도 했습니다. 교회의 지원이 완전히 종료되던 2013년 여름, 청어람은 재정적으로는 완전한 제로베이스에서 신촌으로 옮겨오게 됩니다. 이때 저희는 전혀 다른 새로운 후원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자신의 병원 건물 일부를 무상으로 선뜻 내어준 연세로뎀정신과의원(최의헌 원장)이 있었고, 아직 교회나 기관의 후원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십일조 하듯 저희에게 전적으로 후원하는 개인들이 있었습니다. 지역 교회 또한 청어람의 든든한 지지기반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런 보이지 않는 손길 덕분에 분립 첫해에 ‘폐업’까지 고민하던 저희는 망하지 않고, 살아남았습니다.

신촌에서 5년을 보내면서, 저희는 많이 자유로워졌고, 조금 더 과감해졌습니다. 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어떤 분야든 필요하면 덤벼들어서 일을 만들었습니다. 화두를 던지고, 과제를 찾아내고, 같이 공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시기에 저희는 ‘세속성자수요모임'(2013)을 시작했고,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2014)에서 <세속성자>(2018)에 이르는 담론의 궤적을 만들었습니다. <청년사역 컨퍼런스>를 꾸준하게 진행하며 청년세대 이해, 공적신앙, 페미니즘 등을 다루었고, 한·중·일 청년들의 수련회인 <동아시아 기독청년대회 Three Together>를 제주, 홍콩, 일본 등에서 진행했습니다. 청어람의 주력 분야인 ‘아카데미’뿐 아니라 연구 분야를 더 심화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로 35명의 연구위원을 위촉했고, 이분들과 협력하며 기독 지성 운동의 최전선에서 꾸준히 어젠다를 발굴해왔고, 그 결과물은 강연이나 출판으로 연결되었습니다. 기독교계나 일반 출판 영역에서도 늘 유쾌한 콜라보레이션 파트너로 주목받았고, 기독교 출판사들뿐 아니라 일반 출판사들과도 협업을 해왔습니다.

‘신촌 청어람’의 가장 큰 결핍은 공간이었습니다. 신촌 인근의 교회 공간을 많이 사용했지만, 늘어가는 강좌를 원활하게 배치하기 어려웠습니다. 유료공간도 많이 사용했는데, 들어간 비용에 비해 효용성에 늘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두어 번 신촌 근처의 공간을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임대료도 문제였고, 초기 투자 비용을 감당하는 것도 청어람에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대신 온라인 공간으로 진출을 했습니다. 알리스터 맥그라스의 <신학이란 무엇인가?>를 20회 강좌로 구성하여 제작한 유튜브 동영상은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청어람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몇몇 강좌 동영상은 꽤 높은 조회 수를 얻기도 했습니다. 수요모임의 팟캐스트도 꾸준하게 구독자를 모으고 있고, 후원자들에게는 주요 강좌의 생중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서울 외 지역이나 해외에서도 강좌를 들을 수 있도록 조처를 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는데 충분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응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노력에 힘입어 2017년과 2018년에는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진행하는 강좌의 경우, 150~300명 정도가 유료등록을 하는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종로 낙원상가로의 이전은 공간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려는 대안입니다. 종로에서는 사무실 외에 150석과 20석의 강연장을 위탁 운영하게 됩니다. 적지 않은 임대료를 감당해야 하지만, 초기투자와 공간 조성은 낙원상가 측에서 맡아주어서 저희로서는 매우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이 정도 공간이면 매우 다양한 일을 벌여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2019년부터는 종로 낙원상가의 ‘청어람 홀’을 많이 찾아와 주시기 바랍니다. 강연장에서 동영상 촬영과 온라인 중계까지 바로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출 예정입니다. 아울러 온라인 공간도 정비합니다. 청어람 사이트는 앞으로 오프라인 강좌와 행사를 담은 동영상뿐 아니라, 팟캐스트 시리즈나 온라인에 최적화된 동영상 강연코스도 제공할 것입니다. 원하는 콘텐츠들을 사용자들이 바로 결제하고, 원하는 방식으로 재구성할 수 있도록 큐레이션 기능과 학습적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것입니다. 동영상만 아니라 읽을거리도 많아질 겁니다. 청어람 사이트가 매체로서 훨씬 강화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칼럼, 리뷰, 인터뷰, 연재, 기획물 등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한국 기독교 생태계에는 청어람이 필요합니다!

이런 큰 변화를 앞두고 저희의 가장 큰 부담은 재정입니다. 저희가 연말과 연초에 감당해야 할 내용은 아래의 두 가지 후원입니다.

첫째, <정기후원>입니다. 청어람 정기후원은 교회 및 단체 후원과 개인 후원입니다. 교회와 단체에 연간 후원을 요청하는 공문은 이미 다 보냈습니다. 올해 청어람을 정기 후원한 교회와 단체는 20곳입니다. 저희는 이 숫자가 50곳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아직 청어람의 활동을 교회에서 좋게 평가하고, 긴밀하게 후원하려면 넘어서야 할 장애물이 현실적으로 존재합니다. 실제로 목회자들이 호의적이더라도 교회 내부 구성원 중에 반대하는 이들이 있어서 후원이나 협력을 결정하지 못하고 무산되는 경우를 여러 번 겪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소속된 교회와 단체가 청어람 후원을 결정하도록 추천해주시는 ‘서포터즈’가 되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청어람의 후원구조는 7:3 정도로 개인 후원자가 더 큰 몫을 감당해주고 있습니다. 개인 후원은 연중 언제든 열려있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연말과 연초에 정기후원을 결심하고 시작하시는 경우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희의 변화 시기와 맞물려 힘을 실어주시면 저희가 내년 계획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 크든 작든, 일시 후원이든 정기 후원이든 어떤 방식으로도 약간의 호감과 선의가 있으시다면 미루지 않고 동역 관계를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차근차근 알아가며 관계를 더 긴밀하게 나아갈 수도 있으니까요. 첫 발걸음을 떼어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격려와 힘이 됩니다.

둘째, <특별후원>입니다. 청어람처럼 소규모 단체의 경우 이번처럼 이사와 온라인 사이트 개편이 시기적으로 맞물려 있는 경우에는 특별모금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돌아보니 저희가 대중적으로 ‘특별후원’을 요청한 것은 신촌으로 이사하던 2013년 외에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정기후원 등으로 감당하는 재정 외 내년 2월말까지 확보되어야 할 특별 재정의 총 규모는 12,000만원 정도입니다. 구체적 내역으로는 종로 강의장 리모델링과 기자재 설비에 최소 6,000만 원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사와 사무실 리모델링, 기자재 교체 등에 1,000만 원, 온라인 사이트 개발 비용 2,000만 원을 투입하게 됩니다. 2019년 봄 오픈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교회 찾기 서비스인 ‘교회 가는 길(Finding Church)에도 연간 3,000만 원 정도의 자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상당한 규모의 신규 투입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중 3/4에 해당하는 금액인 9,000만 원은 이미 지원을 확보했거나 프로젝트 지원자가 나서주어서 해결을 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청어람이 ‘특별후원’으로 직접 모금해야 할 금액은 전체의 1/4 수준인 3,000만 원입니다. 

3,000만 원은 매우 큰 액수이지만, 십시일반으로 하면 그 무게를 서로 나누어질 수 있습니다. 100만 원 30명, 혹은 10만 원 300명이 나서면 됩니다. 누군가가 100만원 한 구좌를 감당해주시면, 또 누군가가 10만원 한 구좌, 두 구좌, 세 구좌에 나서주시고… 이렇게 한 몫씩 감당해주시면 저 목표가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2월 말까지 힘써 모금을 해보려고 합니다. 특별후원 목표치에 이르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후원계좌를 열어놓았습니다. 십시일반 힘을 실어주십시오.

한국 기독교 생태계에는 청어람이 필요합니다. 청어람이 해야 할 일은 여전히 많고,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청어람을 한국 기독교의 자산으로 생각해주시고, 후원으로 동역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귀한 후원이 보람 있고, 값지게 쓰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특별후원 요청을 접하신 분들 가운데 청어람 이야기를 더 자세하게 듣고, 구체적인 필요가 무엇인지 알고 싶으시다면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변에 여러 만남을 주선도 해주시고, 청어람을 추천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청어람의 소중한 인연이 되어주십시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청어람ARMC 대표 양희송 드림

청어람 후원 안내

청어람ARMC는 2005년부터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의 다음세대를 위한 인재발전소’를 지향하며 ‘개신교 생태계’를 추구해왔습니다. 명동 청어람(2005~2012년), 신촌 청어람(2013년~2018년)을 거쳐 이제 종로에서 청어람은 더 높은 가치를 향해, 더 멀리 내다보며 새로운 시간을 걷고자 합니다. 저희가 개최하는 강연회나 생산하는 연구 결과들에 관심 가져주시고 참여해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만, 가능하다면 후원으로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청어람에 후원하시는 후원금은 한국교회, 다음세대, 지식생태계, 세속성자를 섬기는 사역에 중요하게 쓰입니다. 지금까지 청어람아카데미를 지지하고 함께해 주신 분들 덕에 여기까지 왔듯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1. CMS로 정기/자동이체

청어람 홈페이지에서 후원회원으로 가입해주시면, 직접 은행에 가시는 불편 없이 CMS를 통해 정기적으로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공과금이나 신용카드 대금 자동 결재 원리와 동일).

※후원회원 가입 페이지에서 정보를 정확히 입력해주시면, 저희가 1-2일(근무일 기준)내에 확인 문자를 보내드립니다.
※보내주신 후원금은 연말정산시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출금시 [한빛누리공익기금] 명목으로 출금됩니다.

후원회원 가입하기

2. 특별 후원 – 아래 신청서를 작성해 주시고, 계좌로 직접 입력해주시면 됩니다.

특별후원 약정하기

1) 기부금 영수증이 필요한 경우
[국민은행] 093437-04-004264 (재)한빛누리(청어람)

2) 기부금 영수증이 필요없는 경우
[기업은행] 148-073630-01-028 청어람아카데미

※해외에서 후원하기 원하시는 경우 이메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iam@ichungeor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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